경기도청 간부 78명, 사전자료·휴대폰 없이 10시간 '정책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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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한 정책 토론이 이틀에 걸쳐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정책 토론 '2023 기회경기 워크숍'에는 김동연 지사, 부지사 3명, 정책·정무·행정·기회경기수석, 실·국장, 공공기관장, 도정 자문위원 등 78명이 참석해 평소 확대간부회의 인원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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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한 정책 토론이 이틀에 걸쳐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정책 토론 '2023 기회경기 워크숍'에는 김동연 지사, 부지사 3명, 정책·정무·행정·기회경기수석, 실·국장, 공공기관장, 도정 자문위원 등 78명이 참석해 평소 확대간부회의 인원보다 많았다.
도의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 발굴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워크숍은 김 지사의 지침에 따라 사전자료·휴대폰·시간 제약이 없는 3무(無) 행사 형식이었으며 열띤 분위기 속에 자정을 넘겨 7일 오전 1시가 돼서야 종료됐다.
'기회정책 청사진' 토론과 '시그니처 정책발굴' 자유토론 등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분임토론-발표-종합토론 순으로 진행했으며, 기회정책 청사진 토론의 경우 기회사다리·기회소득·기회안전망·기회발전소·기회터전 등 '기회패키지' 또는 자유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시그니처 정책발굴 토론에서는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발전을 이끌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는 핵심 정책을 다뤘다.
워크숍에서는 저출산 초고령 사회 문제의 대응 방안인 '돌봄거래소' 정책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돌봄거래소 정책은 '돌봄 마일리지'를 도입해 자신이 누군가에게 돌봄을 제공하면 바우처를 받고 돌봄이 필요해질 때 그 바우처를 쓰는 내용이다. 돌봄거래소는 마일리지가 남거나 필요할 때 거래를 돕는다.
6개월 단위로 법규 위반이 없는 배달 라이더들과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산재보험에 가입한 라이더들에게 수당을 지급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플랫폼노동자 안전기회수당', 팔달산 옛 도청사 부지 내 군사용 벙커의 '경기도 생산 와인 저장소 전환' 등 정책도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워크숍에서 나왔던 아이디어의 질이나 실천 가능성과 별개로 같이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면서 "집단지성을 믿고, 상상력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시도가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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