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관람객 '800만' 정원박람회 앞둔 순천, 체류형 관광객 유치 어떻게?

김동수 기자 2023. 1. 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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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3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순천에 특별한 호텔과 규모있는 숙박시설이 없어 사실상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인근 도시인 여수와 광양도 함께 숙박·관광이 활성화됐으면 한다. 체류형 관광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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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스테이·캠핑시설·할인 숙박업소 운영 등 준비 철저
인근 관광도시 여수로 발길 돌릴까 우려…"지속 보완"
순천만습지 전경. 뉴스1 DB ⓒ News1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양한 킬러콘텐츠에 비해 체류형 관광시설이 부족한 탓에 인근 관광도시 여수로 발길을 돌릴 것이란 우려에서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023년 4월1일~10월31일 7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등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순천시는 다양한 킬러콘텐츠를 준비하고 있고, 현재도 휴장기간(1월1일~3월31일)을 두고 박람회 준비에 분주하고 있다.

아스팔트 위에 잔딧길 '그린아일랜드', 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정원체험선', 맨발로 건강을 챙기는 '어싱길', 미래 정원을 한눈에 관람하는 '시크릿가든·국가정원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조성 중이다.

각종 행사와 축제 등 관광 트렌드는 단순히 지나치는 관광이 아닌, 숙박 등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선호하고 있다.

순천시는 10년 만에 대규모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만큼 머무는 관광시설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핵심콘텐츠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 '가든스테이'.(순천시 제공)2023.1.7/뉴스1 DB ⓒ News1

가장 중점시설로 정원박람회장 내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가든스테이'다.

가든스테이는 이번 박람회를 앞두고 야심차게 준비한 핵심콘텐츠이자 고급 체류형 관광시설이다. 35동에 최대 수용인원 150명이며, 2월~3월 사이에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또 박람회장 바로 옆 임시 오토캠핑장 30동을 구축했고 150명이 수용 가능하다. 순천시와 연계한 할인 숙박업소(최대 40% 할인)도 30~40곳에 달한다.

순천시는 목표 관광객 800만명을 예상하는 만큼 관광객이 몰리는 데 따른 소비와 숙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인근 도시들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국내 관광명소(여수밤바다, 여수낭만포차)로 알려진 인근도시 여수로 오히려 관광객이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숙박시설이 순천 260곳, 여수 539곳으로 순천은 여수에 비해 고급호텔과 숙박시설이 사실상 부족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낮에는 순천, 밤에는 여수'라며 오히려 여수가 덕을 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3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순천에 특별한 호텔과 규모있는 숙박시설이 없어 사실상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인근 도시인 여수와 광양도 함께 숙박·관광이 활성화됐으면 한다. 체류형 관광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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