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후속 ‘대행사’ 이보영 독한 컴백, 시청률 4.8%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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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이보영의 독한 컴백이 첫 회부터 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극본 송수한) 첫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8%, 수도권 기준 5.5%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첫 회에서는 오로지 실력만으로 광고계를 평정한 VC기획의 제작2팀 CD(Creative Director) 고아인(이보영)이 보수적인 VC그룹 내 최초로 여성 임원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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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대행사’ 이보영의 독한 컴백이 첫 회부터 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극본 송수한) 첫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8%, 수도권 기준 5.5%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첫 회에서는 오로지 실력만으로 광고계를 평정한 VC기획의 제작2팀 CD(Creative Director) 고아인(이보영)이 보수적인 VC그룹 내 최초로 여성 임원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전개됐다. 특히 오프닝을 장식한 RPG 게임 광고의 ‘소녀 전사’ 메타포는 고아인의 과거와 미래를 짐작케 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던 소녀가 클리셰를 과감히 깨고 백마의 목을 베어버리고는, “최초를 넘어 최고가 되고, 처절하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으며, 나를 지키기 위해 때론 나를 버리는” 전사로 변신하는 한계 없는 성공신화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대행사’는 자신이 시한부 임원임을 알게 된 고아인이 처절하고 독하게 살아남을 것을 예고,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독한 변신을 예고했던 이보영은 믿고 보는 명불허전 연기를 진짜 실력으로 입증, 그 기대에 불을 지폈다. 뼈가 시릴 정도로 아픈 ‘팩트 폭격’을 퍼부으면서도 눈 하나 꿈쩍 하지 않는 강심장 고아인부터, “코끼리처럼 업계에 길을 내기 위해” 약을 한웅큼 집어 삼키며 버텨온 쓸쓸하고 외로운 인간 고아인까지, 입지전적인 캐릭터에 연기력 하나로 설득력을 부여했다. 업계에서 ‘주님’이라 불리는 광고주 앞에서도 “이기는 게 습관”이라 당당하게 말하고, 엄청난 스카우트 제의도 본인의 의지대로 크리에이티브하게 거절하는 고아인을 따라가고 싶은 멋진 인물로 탄생시키며 전율을 일으켰다. 여기에 매너 좋고 부드러운 젠틀맨처럼 보이지만, 능구렁이 아흔아홉 마리를 품은 듯한 조성하의 ‘사내 정치’적 연기가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사진=JTBC '대행사’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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