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9 신고전화, 1분당 4.8번 울렸다…작년 총 253만건

재작년보다 4.8% 증가…구조신고 10.1%, 화재신고 14.2% ↑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지난해 경기도 소방 119 상황실에는 모두 253만여 건의 신고가 접수돼 분당 4.8번꼴로 전화벨이 울린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도내 119 신고는 253만744건으로 2021년(241만4천262건)보다 4.8%(11만6천482건) 늘었다.

하루 평균 6천934건, 분당 4.8건이 접수된 셈이다.

신고 유형별로 보면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 출동 관련 신고가 109만9천731건으로 재작년보다 15.1%(14만4천397건) 늘었다.

현장 출동 신고 가운데 구급 신고가 75만549건으로 16.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화재 신고는 12만6천178건으로 14.2%, 구조 신고가 19만8천727건으로 10.1%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안내·민원 등 비출동 신고는 143만1천13건으로 직전 연도보다 1.9%(2만7천915건) 감소했다.

이 중 유관기관 이첩 및 안내 건수는 77만6천821건으로 19.5% 증가했으나, 오접속·무응답은 47만4천983건으로 26.8% 감소했다.

119 응급의료상담 처리 건수는 2020년 20만6천442건, 2021년 25만1천260건에 이어 지난해 35만8천518건으로 집계돼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응급의료상담 중 병원·약국 안내는 2021년보다 79.4% 늘었으며, 질병 상담은 33.2%, 응급처치 지도는 22.6% 늘어났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119 신고의 시기·지역별 특성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소방안전 정책 수립과 현장 대응 능력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소방당국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긴급한 경우에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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