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리버풀 상대 시즌 첫 골…울버햄프턴, 무승부로 재경기

최송아 2023. 1. 8. 0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소' 황희찬(27)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에서 이번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8분 후벵 네베스 대신 투입, 후반 21분 2-2로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버햄프턴-리버풀, FA컵 3라운드서 2-2 무승부…학포 리버풀 데뷔전
골 넣고 기뻐하는 황희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황소' 황희찬(27)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에서 이번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8분 후벵 네베스 대신 투입, 후반 21분 2-2로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공식전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2월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리그 5골을 넣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들어서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가운데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앞서 도움 2개만 기록 중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 역전승을 완성하는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그는 이후 소속팀에서의 입지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경기 끝나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인사하는 황희찬 [AFP=연합뉴스]

성적 부진으로 월드컵 전 경질된 브루누 라즈 감독의 뒤를 이어 울버햄프턴의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 이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을 연이어 선발로 기용했다.

황희찬은 이날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가 팀이 1-2로 끌려다니던 상황에서 조커로 투입됐는데, 제 몫을 확실히 해내며 존재감을 더욱 깊이 각인했다.

황희찬의 동점 골로 울버햄프턴은 패배 위기를 모면하고 리버풀과 2-2로 비겨 재경기로 다음 라운드 출전 여부를 가리게 됐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상대 실수에 힘입은 행운 섞인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6분 리버풀 알리송 골키퍼가 페널티 지역 가운데서 강하게 찬 공이 압박을 시도한 곤살루 게드스의 발에 걸렸고, 게드스가 바로 오른발 슛을 때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리버풀 살라흐의 득점 장면 [AFP=연합뉴스]

하지만 리버풀은 전반 45분 다르윈 누녜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7분엔 무함마드 살라흐의 역전 골까지 터져 흐름을 바꿨다.

이후 로페테기 감독은 후반 18분 황희찬을 비롯한 3장의 교체 카드를 한 번에 가동했고, 황희찬이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후반 21분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찔러주자 황희찬이 절묘하게 미끄러져 들어가며 밀어 넣어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36분엔 황희찬의 패스에 이은 토트 고메스의 슛이 들어가 황희찬이 도움을 추가할 뻔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재역전 득점이 되지는 못했다.

리버풀 데뷔전을 치른 코디 학포(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을 이끈 뒤 지난달 말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리버풀로 옮긴 코디 학포는 이날 선발 출전해 리버풀 선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누녜스, 살라흐와 선발 공격진을 이뤘던 학포는 후반 39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으로 교체됐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