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공격 효율, 셧아웃 패배 "그래도 잘 싸웠잖아"…후배들 기 살리는 '맏언니'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1위 현대건설 상대로 긴 랠리 끝에 짜릿한 득점도 했잖아'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5-12 25=20 25-15)로 패배한 뒤 후배들을 위로했다.
리베로 오지영은 지난 27일 GS칼텍스에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지영을 영입하면서 GS칼텍스에게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기로 했다.
'맏언니' 오지영은 국가대표로 '2010 광저우 아시아게임' 은메달과 '2022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에 일조를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1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고전했다. 2세트는 현대건설과 긴 랠리에서 득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리드와 동점으로 한때 팽팽한 경기를 보였지만 리시브 불안으로 2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1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끝난 뒤 오지영은 스트레칭을 하면서 최가은, 서채원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서 많은 대화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세밀한 지적과 조언을 해줬다.
2세트와 3세트에서 교체 투입된 이민서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용기를 주는 모습도 모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2년 째를 맞이하고 있다. 아직까지 20대 초반 선수들이 주축이라 베테랑의 안정적인 구심점 역할이 중요하다. 아직 몇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지만 오지영의 효과는 분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지영이 최가은과 서채원에게 경기 종료 후 조언을 하고 있다.
▲'맏언니' 오지영이 이민서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용기를 주고 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2일 광주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2세트 긴 랠리 끝에 득점을 올린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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