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디스크’ BTS·아이브, 대상 가수가 꿈꾸는 ‘NEXT’[종합]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이 개최됐다.
이날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은 아이브, 음반 부문 대상은 방탄소년단에게 각각 돌아갔다. 아이브는 신인상과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까지 3관왕, 방탄소년단은 음반 본상과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타이 팬즈 서포트 위드 바오지(제이홉 수상)까지 4관왕에 각각 올랐다.
예상을 빗나가지도, 이견도 없는 대상이었다. 이들 모두 지난해 말 진행된 ‘멜론뮤직어워즈 2022’, ‘2022 마마어워즈’ 등 굵직한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각각 음원, 음반 부문 대상을 차지한 바 있어 이날 수상 결과 역시 어느 정도 예측됐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결과로 공정성 시비 역시 나오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엔솔러지 앨범 ‘프루프’로 음반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면 아이브는 데뷔 첫 해 데뷔곡을 시작으로 3연타 홈런을 치며 신인상은 물론 대상까지 거머쥐며 향후 K팝 씬을 이끌어갈 대단한 아이돌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의 수상소감은 더없이 진솔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를 대표해 수상자로 나선 멤버 제이홉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방탄소년단의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감사하게 겸손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앨범 작업을 할 때 결과를 생각하고 작업하진 않는다. 소신 있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울고 웃으며 여러분과 음악으로 함께 서로 공유한다는 그 자체가 너무나 의미가 있기에 영혼을 담아 작업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앨범이 BTS의 큰 연대기를 담은 ‘프루프’ 앨범이었다. 이 앨범 작업을 하면서도 지난 10년간의 순간들이 생각나면서 한 해 한 해 그리고 한 앨범 한 앨범, 한 곡 한 곡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더라. 그런 순간들을 느꼈던 당사자로서 우리와 아미는 서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순간들을 즐기는 게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해서 이 ‘프루프’ 앨범이 나왔고, 여러분들과 큰 미래를 그리는 앨범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기에 이 말이 나온 것 같다. 지난 10년간 함께 해주신 아미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담이지만, 어제 군대간 진 형을 제외한 BTS 멤버들과 술 한 잔 했다. 참 오랜만에 만나 술한잔 하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 너무 좋고 행복했다. 다시 BTS 멤버들이 모여서 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순간을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가을은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솔직하게 얘기하고자 한다. 우리가 단기간에 이렇게 값진 상을 받고 행복했는데, 그만큼 불안했던 마음이 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 불안함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아이브가 되겠다”면서 아이팅(아이브 파이팅)을 외쳤다.
장원영은 “2023년 시작을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영광스러운 상으로 시작할 수 있어 정말 응원받는 기분이다. 새해에는 몸과 마음 다 건강한 마음으로 건강한 에너지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의젓한 소감을 말했다.
이날 베스트 디지털 송(음원 부문 본상) 부문은 뉴진스, 임영웅, 아이브, 김민석, (여자)아이들, 박재범, 싸이, 빅뱅이 차지했다. 베스트 앨범(음반 부문 본상)은 엔하이픈, 엔시티 드림, 블랙핑크, 엔시티 127,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엔시티, 방탄소년단이 수상했다.
모스트 퍼퓰러 아티스트상은 스트레이 키즈와 (여자)아이들이 수상하며 각각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유난히 치열했던 신인상은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3팀에 돌아갔으며, 싸이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며 세대를 초월한 K팝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다음은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수상 리스트>
▲디지털 음원 대상=아이브 ‘러브 다이브’
▲음반 대상=방탄소년단
▲베스트 디지털 송(음원 부문 본상)=뉴진스, 임영웅, 아이브, 김민석, (여자)아이들, 박재범, 싸이, 빅뱅
▲베스트 앨범(음반 부문 본상)=엔하이픈, 엔시티 드림, 블랙핑크, 엔시티 127,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엔시티, 방탄소년단
▲신인상=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베스트 알앤비 힙합=빅나티
▲베스트 그룹=트레저
▲타이 케이팝 아티스트=세븐틴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윤하, 비오
▲타이 팬즈 서포트 위드 바오지=제이홉
▲베스트 퍼포먼스=세븐틴
▲베스트 프로듀서=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서현주 PD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방탄소년단
▲모스트 퍼퓰러 아티스트=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싸이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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