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시간대 승자는…'런닝맨' 편성 변경에 요동치는 일요 예능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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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집사부일체'의 편성 시간 변경 여파로 일요 예능이 요동치고 있다.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6일 뉴스1에 "'런닝맨'의 경우 원래 시간대였던 일요일 버라이어티 강세 시간으로 돌아가 '2049 시청층 확대'라는 효과를 거두려 했으며, '집사부일체' 역시 시간대 변화를 통해서 좀 더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했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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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SBS '런닝맨', '집사부일체'의 편성 시간 변경 여파로 일요 예능이 요동치고 있다.
올해 초 예능계 이슈는 SBS 일요일 프라임 타임 예능의 편성 변경이었다. 기존 일요일 오후 4시50분부터 방송했던 '런닝맨'이 지난 1일부터 오후 6시20분으로 옮기고, '집사부일체'가 앞 시간대로 당겨 방영하는 이동이 이뤄졌다. '런닝맨'은 6년 만에 오후 6시 대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6일 뉴스1에 "'런닝맨'의 경우 원래 시간대였던 일요일 버라이어티 강세 시간으로 돌아가 '2049 시청층 확대'라는 효과를 거두려 했으며, '집사부일체' 역시 시간대 변화를 통해서 좀 더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했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지난 1일은 편성 이동 후 '런닝맨'과 '집사부일체' 시즌 2(이하 '집사부일체2')의 첫 방송이 이뤄진 날이었다. 이날 '집사부일체2'는 1.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런닝맨'은 5.9%를 각각 기록했다. '집사부일체2'에게는 아쉽고, '런닝맨'에게는 고무적인 성적표다.
'집사부일체2'는 첫 방송에 1%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해 오후 6시 대 방영했던 시즌1 마지막회 시청률인 4.2%보다 2% 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치라 아쉬움이 크다. 이날 '집사부일체2'와 동시간 대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5.8%,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는 5.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태계일주'는 직전 주 보다 시청률이 무려 1.7% 포인트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13년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장수 예능 '런닝맨'은 6년 만에 원래 시간대로 돌아간 뒤 시청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직전 주에 방송된 회차가 기록한 4.2%는 물론, 해당 시간대에 방영된 전작 '싱 포 골드'의 마지막회 4.8%보다도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이와는 반대로 이날 '런닝맨'과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2TV '1박2일 4'는 10.0%, MBC '복면가왕'은 4.1%로 직전 방송분 보다 시청률이 나란히 하락했다. '복면가왕'은 이날 본방송 대신 그간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스페셜 방영분을 내보내긴 했다.
'런닝맨'과 '집사부일체2'의 편성 이동 전략은 반은 통했고, 반은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막 변화를 맞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특히나 '집사부일체2' 첫 방송이라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정은 이르다는 평가다.
편성 이동 후 성적 평가에 대해 SBS 관계자는 일단 "'런닝맨'과 '집사부일체2' 모두 화제성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 중"이라고 전했다.
SBS의 공격적인 편성 이동 전략이 일요 예능 부흥을 이끄는 '신의 한 수'로 작용할 지, 아니면 '무리수'가 될 지 향후 지상파 일요 예능 프로그램들의 성적에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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