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축구야 격투기야…임대생 맨유 DF, ‘쿵푸킥’ 날렸다

김환 기자 2023. 1.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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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바이의 과격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지만, 현재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중이다.

맨유는 바이를 처분하길 바랐지만 완전 이적이 진행되지는 않았고, 바이는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났다.

바이는 몇 차례 선발로 출전하기는 했지만 마르세유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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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에릭 바이의 과격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지만, 현재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중이다. 기존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등에게 밀려났던 바이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합류로 인해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본인의 경기력 문제가 컸다. 맨유 입단 초기만 하더라도 바이는 기대주로 여겨졌지만, 부상과 부진의 반복으로 인해 기대마저 잃은 상황이었다. 맨유는 바이를 처분하길 바랐지만 완전 이적이 진행되지는 않았고, 바이는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났다.


마르세유에서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바이는 몇 차례 선발로 출전하기는 했지만 마르세유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마르세유 이적 이후 바이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단 6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가 이렇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이유는 최근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마르세유는 컵 대회에서 4부리그 팀인 예레스를 상대했다. 이 경기에 출전한 바이는 후반 15분 무사 은디아예에게 향하는 공을 처리하기 위해 발을 뻗었지만, 바이의 발은 공이 아니라 은디아예의 가슴팍에 꽂혔다. 가슴에 큰 충격을 받은 은디아예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주심은 바이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 보였다.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은디아예는 결국 추가 검진을 위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장과는 별개로 은디아예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바이다.


팬들도 바이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바이의 ‘쿵푸킥’을 본 팬들은 SNS상에서 “오히려 체포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다”, “은디아예의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바이는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바이는 자신의 행동을 두고 장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르세유는 만약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게 될 경우 바이를 완전 영입해야 한다. 바이의 경기력 등을 고려하면 마르세유 팬들은 그다지 반기지 않을 듯하다. 현재 마르세유는 리그앙 3위에 올라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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