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김소은, 커플상 맞아? 김승수만 보이네 [이경호의 단맛쓴맛]

이경호 기자 2023. 1.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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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가 용감하게'로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김승수와 김소은.

김소은의 이 같은 무색무취 연기는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가 맞나 싶을 정도다.

이외에도 김소은의 연기는 2022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 드라마스페셜 TV시네마상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수상이 불발이 당연히 이해될 정도로 전혀 끌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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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배우 김소은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31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베스트 커플상인데, 커플 활약이 안 보여"

'삼남매가 용감하게'로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김승수와 김소은. 두 사람의 '커플 활약'을 기대했지만, 김소은(아센디오 012170)의 연기 부진이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김승수(신무영 역), 김소은(김소림 역)은 극중 12살의 나이차(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기준)를 넘어 러브라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이 커플의 활약은 김승수의 외로운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극 중 신무영-김소림은 러브라인은 22회(2022년 12월 4일)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김소림의 고백을 거절했던 신무영이 마음을 열고, 그녀를 받아들이면서 달달한 로맨스가 펼쳐지기도 했다. 극중 나이차는 무려 12살(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기준)이다. 나이 차이를 넘어 신무영이 그간 긴가민가했던 김소림에 대한 마음을 확신한 후, 그의 태도도 확연히 달라졌다. 신무영은 '키다리 아저씨'처럼, 사랑에는 순수한 중년남으로 김소림과 러브라인이 만들어지면서 주인공 김태주(이하나 분), 이상준(임주환 분)을 잇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그러나. 신무영-김소림 커플의 흥미는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지지부진이다. 무엇보다 김소림의 매력이 극 초반과 달리 계속 하락세다. 김소림 역의 김소은의 연기력이 좀처럼 뒷받침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김소은 팬들은 열렬한 지지, 분량 늘리기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25회, 27회 등 극 중 비중이 많았던 회차에서도 시청률 상승에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김소은의 '분량 확보'에 시청률은 하락이라이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김소은, 김승수./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 화면 캡처

무엇보다 김소은은 상대역 김승수의 연기에 얹혀가고 있는 상태다. 애틋함도, 짠함도 김승수가 열고, 김승수가 닫는다. 25회 이후 극적인 상황들에서 시청자들을 애달프게 했어야 할 신들은 무색으로 만들어 냈다. 김승수의 노련한 연기에 김소은의 의미없는 연기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김승수마저 없었더라면, 김소은의 존재감은 연기가 될 뻔한 상황이다. 캐릭터 표현에 있어 자신만의 색깔하나 첨가해 내지 못하는 중이다.

김소은의 이 같은 무색무취 연기는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가 맞나 싶을 정도다. 수상 당시 김소은의 소감도 상대 김승수를 배려한 것인지 알 수 없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저는 정말로 기대를 하나도 안했거든요. 선배님(김승수)은 이 커플상만 받고 싶다고 하셨다. 선배님이 받고 싶었던 상을 받게 돼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했다. 이에 김승수는 "제가 애쓰는 게 안 쓰러워서 . 나름 노력했습니다"라면서 극 중 자신의 상황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캐릭터에 애정 쏟는 김승수와 사뭇 다른 김소은의 소감도 당돌함이 아닌, 무례함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외에도 김소은의 연기는 2022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 드라마스페셜 TV시네마상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수상이 불발이 당연히 이해될 정도로 전혀 끌림이 없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로 베스트 커플상 수상이 무색케 하는 김소은. 이 정도면 김승수가 안쓰러울 따름이다. '삼남매가 용감하게'에는 도움이 안 되는 김소은의 연기, 쓴맛만 가득하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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