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KT '경기 앞두고 화기애애한 사랑방'…여기도 저기도 이야기꽃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안양 곽경훈 기자] '오랜만에 본 동창회 같은 분위기'
6일 오후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수원KT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끝낸 선수들이 슛 연습을 이어갔다. 양쪽 코트를 갈라서 연습을 이어가던 선수들은 곳곳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장면이 있었다.
KT 한희원은 아예 KGC 골대 밑으로 다가가 오세근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오세근과 한희원은 같은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등학교 선,후배로 끈끈한 사이다. 그리고 206~2018년까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두 선수는 한솥밥을 먹었다. 그렇기에 오세근의 팔을 붙잡고 애교(?)도 부리는 모습이었다.
KGC 정준원과 KT 정성우도 코트 중앙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두 사람은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2017~2020년까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 지금은 다른 팀에 있지만 친한 선,후배 사이다.
KGC 문성곤과 KT 최창진도 93년생 동갑내기 친구이다. 문성곤은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안양 KGC 유니폼을 입었고, 최창진은 같은 해 1라운드 4순위로 부산 KT 유니폼을 입었다.
서로의 인연과 친분으로 경기 전 KGC와 KT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경기 전 긴장감을 잠시라도 내려 놓았다.
▲동갑내기 친구 KGC 문성곤과 KT 최창진이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2점차 승리로 6연승 질주한 KT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수원 KT가 85-83으로 승리하며 KGC전 연패 탈출과 동시에 6연승을 이어갔다.
KT는 한희원 18득점, 양홍석 16점 10개의 리바운드, 하윤기 14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전적 13승 15패가 되었다. 안양 KGC 스펠맨은 22점을 올리며 분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왼쪽부터 KGC 오세근 KT 한희원, KGC 정준원, KT 정서우가 경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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