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시즌 첫골' 울버햄튼, 리버풀에 2-2 무승부... FA컵 재경기 예정

김성수 기자 2023. 1. 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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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27·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FA컵 탈락을 막았다.

울버햄튼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리버풀이 주도하는 경기가 펼쳐졌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울버햄튼 쪽에서 나왔다.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향한 알리송 골키퍼의 패스가 문전으로 쇄도한 울버햄튼 곤살루 게데스의 발 앞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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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FA컵 탈락을 막았다.

ⓒAFPBBNews = News1

울버햄튼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무승부로 양 팀은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황희찬은 이날 후반 18분 교체투입돼 후반 21분 2-2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이는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이기도 했다.

홈팀 리버풀이 주도하는 경기가 펼쳐졌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울버햄튼 쪽에서 나왔다. 리버풀의 황당한 실수가 울버햄튼에게 선물이 됐다.

전반 23분 리버풀의 골킥 상황에서 골키퍼 알리송이 손으로 패스한 것을 미드필더 티아고가 잡아 드리블하다가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다. 티아고가 태클로 공을 되찾아 알리송에게 건네주며 실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결국은 일이 터졌다.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향한 알리송 골키퍼의 패스가 문전으로 쇄도한 울버햄튼 곤살루 게데스의 발 앞으로 떨어졌다. 게데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FA컵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도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45분 리버풀의 역습 상황, 알렉산더-아놀드가 울버햄튼 진영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상대 박스 안으로 올린 오른발 얼리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왼발 발리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 하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양 팀의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리버풀이 62-38로 울버햄튼에 전반전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치명적인 실수 탓에 스코어는 앞서지 못했다.

ⓒAFPBBNews = News1

리버풀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7분 리버풀 미드필더 코디 각포가 울버햄튼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울버햄튼 수비수 토티 고메즈가 헤더로 차단했다. 하지만 이 공이 오히려 박스 안의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에게 흘렀다. 살라가 자신에게 온 공을 컨트롤 후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리버풀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각포의 패스 시점에서 살라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상대 선수인 울버햄튼 고메즈가 의도적으로 공을 건드린 것이 살라에게 흘렀기에 오프사이드는 선언되지 않았다.

황희찬은 후반 18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큰일을 이뤘다.

후반 21분 황희찬이 마테우스 쿠냐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리버풀 박스 안으로 침투한 후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다. 이 슈팅이 리버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맞고 다시 황희찬의 엉덩이를 맞은 뒤 리버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울버햄튼의 동점골이자 황희찬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AFPBBNews = News1

울버햄튼이 큰일을 내는 듯했다. 후반 36분 코너킥 이후 리버풀 박스 안에서 황희찬의 왼발 패스를 이어받은 토티 고메즈가 왼발 힐킥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울버햄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2-2의 균형은 유지됐다.

양 팀은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FA컵 규정에 따라 두 팀은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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