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놨다 하면 대박”… 뜨거워진 편의점 ‘양산빵’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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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싸구려 빵'으로 인식됐던 양산빵이 편의점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양산빵은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엔 제과업체나 유업체와 협업을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이 월등히 좋아졌다"며 "맛뿐만 아니라 화제를 모을 수 있는 요소를 고려해 신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당분간 양산빵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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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편의점 ‘양산빵’ 인기몰이
CU 황치즈 생크림빵, 출시 일주일만 17만 개 판매
GS25·세븐일레븐도 신제품 줄줄이 출시 예고
한 때 ‘싸구려 빵’으로 인식됐던 양산빵이 편의점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양산빵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제품에 밀려 한동안 판매가 부진했다. 그러나 포켓몬, 디지몬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제품과 함께 고급화 마케팅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 대 초 출생)에 인기를 얻으면서 ‘없어서 못 파는’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연세우유 생크림빵’의 후속 제품으로 출시한 ‘황치즈 생크림빵’은 지난달 21일 출시 이후 일주일간 17만 개가 넘게 판매됐다. 이는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 출시 초기보다 7배나 높은 실적이다. 현재까지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19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 CU의 전체 디저트 제품 매출에서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0%에 육박한다.
GS25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도 2021년 첫 선을 보인 후 누적 판매량이 4000만 개를 넘어섰다. 순우유식빵 등 4종으로 출발한 브레디크의 상품 수는 현재 70여 종으로 늘었다. GS25는 이달 중으로 매일유업과 선보인 ‘생크림 도넛’의 인기를 이을 후속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24 역시 ‘우유생크림빵빵도넛’, ‘커스터드크림빵빵도넛’ 등을 양산빵 제품을 판매 중이다. 각각 우유생크림과 커스터드크림을 제품 용량의 절반 이상 채웠다.
세븐일레븐도 ‘제주우유 생크림빵’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설목장 우유생크림번’에 이은 두 번째 생크림빵 제품이다. 빵 반죽에 물 대신 제주우유를 넣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튜브에나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여러 양산빵 제품을 반으로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반갈샷’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양산빵은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엔 제과업체나 유업체와 협업을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이 월등히 좋아졌다”며 “맛뿐만 아니라 화제를 모을 수 있는 요소를 고려해 신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당분간 양산빵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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