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3] 글로벌 최대 의약 장터 내일 개막…K바이오 '투자·수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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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에 참석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모색한다.
올해로 41회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대면 미팅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약 1500여개의 전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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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필두 한국 CDMO 입지 굳건…항체·mRNA 등 신기술 변화도 주목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에 참석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모색한다.
올해로 41회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대면 미팅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약 1500여개의 전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될 성 부른 신약 기술을 찾는 제약회사, 투자자들과 자사의 신약기술을 널리 알리려는 바이오벤처간 만남의 장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JP모건 행사에 발표 기회를 갖는 국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3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년 연속 메인발표 기업으로 참가해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과 사업비전을 알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최근 인수를 완료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필두로 네트워크 만들기에 돌입한다. 현재 공장 부지 내에 추가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인 만큼 미래 파트너를 확인할 계획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진단키트로 해외 수출 길을 확대한 에스디바이오센서도 글로벌 투자자, 제약회사 등을 상대로 발표에 나선다. 미국 진단기업인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를 2조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한 만큼 현지 진출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화이자, 노바티스, 존슨앤드존슨(J&J), 로슈, 모더나,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올해 신약 연구개발(R&D) 전략을 공개한다. 암세포를 대상으로 한 단백질 분해 기술에서부터, 인체 세포를 투여한 치료법,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매개한 방법까지 약물전달 기술도 다양하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기술 흐름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사업 투자를 위해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소장, 사업개발 임원이 현장을 찾는다. 현장 초청 미팅 기업만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지아이이노베이션, 지놈앤컴퍼니, 메드팩토, 강스템바이오텍, 티움바이오, 유틸렉스 등이다.
국내 기업의 관심이 큰 이유는 현장 미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유한양행, 한미약품, 에이비엘바이오 등의 기업이 과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러스에서 만남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큐라클, 에이비온, 크리스탈지노믹스, 비엘 등 국내 바이오텍은 이번 콘퍼런스와 인근에서 열리는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가해 기업 소개에 나선다.
국내 한 벤처투자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이는 반대로 자금이 필요한 회사들에 한국 기업이 접근하기 유리해졌다는 얘기도 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회사들의 참가도 어려운 만큼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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