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 창건 75주년 한달 앞..주민 다그치는 北
[앵커]
북한이 평양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어,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는 등의 전원회의 결정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하며 주민들을 다그치고 나섰습니다.
오늘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이어 북한군 창건 75주년도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수위를 끌어 올리는 모습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평양 '5월 1일 경기장'이 새해부터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달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궐기대회입니다.
당원과 근로자, 청년 학생 등 10만여 명이 참가했는데, 북한 당국은 충성과 애국심을 촉구했습니다.
[김수길 /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 더욱더 분발하여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부터 당 결정 집행, 인민경제 주요고지 점령의 본보기적 성과들을 하나하나 본때 있게 이룩해 나아갑시다.]
정부는 앞으로 북한 각지에서 이 같은 궐기대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오는 17일엔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전원회의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정 / 통일부 부대변인 : 예년의 경우를 고려할 때 북한은 올해도 한 달 안팎으로 전원회의 결정사항 관철을 위한 전 사회적 학습과 투쟁 분위기를 고취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해임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군 장악력을 높인 조치라고 밝혔는데, 오늘 김 위원장의 서른아홉 번째 생일을 앞두고 평양 미림비행장 주변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특히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북한군 창건 75주년에 앞서 신년 메시지에서 강조한 국방력 강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긴장 수위도 한 층 고조될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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