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마약 누명에 ♥김다예 탈모, 장인장모 공황+눈 멀어”(동치미)[어제TV]

서유나 2023. 1. 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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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마녀사냥으로 인한 피해담을 전했다.

1월 7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529회에서는 '당신이 내 인생을 바꿨어!'라는 주제를 맞아 녹화일 기준 결혼식을 하루 앞둔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출연했다.

이날 결혼을 결심한 포인트를 질문 받은 김다예는 "저희는 교제할 때 서로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힘든 일을 겪고 나서 서로에게 이런 사람이면 평생 함께해도 되겠다는 마음에 하게 됐다. 힘든 일들이 저희에겐 연결이 됐다"면서 박수홍과 가족간의 분쟁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제가 좀 못되게 굴었다. 저는 제 팔자에 결혼이 없는 줄 알았다. 결혼하면 잘못된다고 그러니까, 아플 아이가 태어나서 내가 죽고 부모가 죽는다고 그런 얘기를 가랑비에 옷 젖듯 들으니까 세뇌가 됐다. 내가 너무 좋으면서도 결혼 얘기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가 결혼하자는 말을 처음 꺼낸 게, 저를 지켜주려고 옆에 있는 이유만으로 (아내가) 마녀사냥을 당했잖나. 무슨 이 사람이 마약을 하냐. 말도 안 된다. 마트를 가면 우리 뒤에서 '마약 마약' 그런다. 우리 호칭이 '마약'이더라. 마약 아니면 도박, 저는 성추행. 들리니까 와이프랑 마트도 못 가겠더라"면서 "정말 이 사람이 제 옆에 있는 이유만으로, 저는 결혼하자고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마약쟁이가 되고 이 사람이 내 돈을 노리는 사람이 돼 사회적으로 매장당한 걸 보면서 제가 이기적으로 어차피 (나 때문에) 혼삿길 막혔고 내가 너무 좋아하니 결혼하자고 그랬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을 위해선 김다예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해야 했다. 김다예는 "아버지가 극심한 반대를 하셨다. 엄마도 마찬가지로 반대를 많이 하셨다"며 "(하지만) 엄마 아빠도 저와 비슷하다. 힘든 일이 생기고 나서 오빠에게 달리는 수많은 미담들,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을 보고 '저런 사람이면 괜찮겠다'고 하면서 '네가 잘 지켜주라'며 그때 허락을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이때 "부모님이 너무 고생하셔서 생각하면 울컥한다"며 눈물을 터뜨린 김다예. 박수홍은 "사실 아빠하고도 싸웠다. 그냥 싸운 정도가 평생 보지 말자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치만 장모가 힘이 되어줬다. 박수홍은 "장모께서 세상에 없는 천사같은 분이다. 지금도 저를 어려워 하신다. 악플에 '장모가 딸을 시켜서 저를 조종한다'는 말이 있어서 반찬을 줄 때도 아파트 지하에 오셔서 주고, 집에 올라오지를 않으셨다. 조금이라도 피해가 올까봐 딸 네 집에를 못 오셨다"면서 "아프시고 공황오시고 아버님은 스트레스로 갑자기 눈이 안 보이시고. 정말 잘 키워놓은 딸이 한순간에 마녀가 되니까 감당이 안 되신 것. 제가 얼마나 미웠겠냐"고 토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해를 입은 건 장인 장모뿐만이 아니었다. 루머 탓에 사회생활을 못하게 된 김다예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원형탈모가 오고 일시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단 음식을 찾다가 살이 75㎏까지 쪘다. 당시 반대로 살이 빠진 박수홍의 몸무게는 68㎏였다.

김다예는 그런데도 힘든 내색을 어떻게 안 했냐는 질문에 "그땐 못 했다. 제가 피해를 입은 게 10 정도면 이 사람은 1,000이 넘어 보이더라. 실제로도 그랬고. 내가 10이 아프다고 1,000인 사람에게 뭐라고 못하겠더라. 그래서 좀 숨겼다"고 털어놓았다. 박수홍은 김다예의 진심에 참다 참다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줬다.

그뒤 김다예는 앞으로 박수홍의 차를 사주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박수홍의 차가 전부 예전 법인 소유로 돼 있어 현재 담당 이사님과 김다예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 박수홍은 때마침 나온 재산 얘기에 "오해하시는 분들이 아직까지 계실까 봐, 제 돈 관리는 제가 다 하고 있고 (집) 명의도 제 명의다. 이 사람이 다른 목적으로 결혼했다는 댓글은 앞으로는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마지막으로 2세 계획 질문을 받은 김다예는 "빠르면 좋다.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박수홍이) 신체 나이가 45살로 나오더라. 저는 오히려 2살 더 많게 나오고 오빠는 마이너스 6이더라. 신체 나이는 나이차가 별로 안 나더라. (원하는 자녀 수는) 둘이 좋은데, 터울을 가지면 오빠가 나이가 있으니 한 번에 쌍둥이를 낳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지인이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출산한 것을 공개하며 "저희도 내년부터 준비해볼까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1970년생 올해 한국 나이 54세인 박수홍은 2021년 7월 23살 연하 김다예 씨와 혼인 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다. 지난해 12월 23일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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