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 스타, “동성애자는 동물만도 못하다” 파퀴아오 혐오발언에 친구관계 끊어[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가오갤’ 시리즈의 데이브 바티스타(53)가 친구로 지냈던 권투선수 매니 파퀴아오(44)의 동성애 혐오 발언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6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나는 내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내가 정말 존경하는 사람으로 구성된 팀의 일원이었다”면서 “그는 나중에 공개적으로 동성애 반대 성명을 발표했고 극단적인 동성애 혐오자로 판명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나의 개인적인 문제다. 우리 엄마는 레즈비언이고, 나는 그냥 그를 친구라고 부를 수 없어서 이것으로 덮어버렸다”라고 전했다.
처음에는 팀 로고를 새겼지만, 현재는 해골 페이스 페인팅을 한 여성의 이미지로 대체했다.
넥스트샤크는 “문제의 친구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바티스타가 언급한 친구는 필리핀의 복싱전설 매니 파퀴아오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2016년 2월 16일 필리핀 지역 방송 ‘TV5’와 인터뷰에서 “남자와 여자가 짝을 맺는 건 상식이다. 동물도 수컷과 수컷, 암컷과 암컷이 만나지는 않는다. 동물은 최소한 암수를 구별할 줄 알아 우리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와 남자가, 여자와 여자가 결혼하면 그들은 동물만도 못하다”고 동성애자들을 공격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성 소수자 비하를 혐오한다”면서 후원을 끊었다.
한편 바티스타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를 끝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떠난다.
그는 최근 GQ와 인터뷰에서 “드랙스 역할을 하는 것은 힘들었다. 메이크업하는 과정이 나를 지치게 했다. 나는 드랙스가 내 유산이 되기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바보같은 연기였고, 나는 더 극적인 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소셜미디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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