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진(眞) 레전드' 케인, 구단 사상 최다 골까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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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토트넘 홋스퍼의 '진 에이스' 해리 케인(30)이 구단 사상 최다골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FA컵 32강에 진출했다.
나아가 2골을 넣는 순간, 케인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로 등극해 역사를 새로 써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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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자타공인 토트넘 홋스퍼의 '진 에이스' 해리 케인(30)이 구단 사상 최다골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제 2골만 더 넣으면 토트넘의 '진 레전드'로 등극하게 된다.
케인은 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3부리그 포츠머스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후반 5분에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FA컵 32강에 진출했다.
케인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이날 토트넘은 한 수 아래의 전력을 지닌 포츠머스의 '벌떼 수비전략'에 고전했다. 포츠머스는 파이브 백에서 토트넘이 공세를 퍼붓자 수비 숫자를 계속 늘렸다. 에이트(8)백에서 텐(10) 백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너무나 두터운 수비 벽 때문에 토트넘은 고전했다. 전반에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 토트넘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 4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에메르송이 헤더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1분 뒤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좌측 바깥쪽에서 세세뇽과 1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정면으로 이동한 케인은 수비진을 뚫고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날려 골문 구석을 뚫었다. 이날의 결승골이었다.
특히 이 골로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다골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에 케인은 총 26경기에 나와 17골을 기록 중이다. EPL에서는 18경기에서 15골을 넣고 있다. 이날 포츠머스전 골로 케인은 토트넘에서 412경기-265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제 1골만 더 넣으면 지미 그레이브스가 갖고 있는 토트넘 통산 최다골 기록(266골)과 타이를 이룬다. 나아가 2골을 넣는 순간, 케인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로 등극해 역사를 새로 써나가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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