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이면 플레잉코치” 김상식 감독이 양희종을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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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GC의 작전타임을 유심히 보면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김상식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른 후 코치들뿐만 아니라 주장 양희종까지 불러 의견을 주고받은 후 선수들에게 이동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양)희종이는 우리 팀에서만 15년 동안 있었던 선수다. 기술적인 부분은 코칭스태프가 얘기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이외의 부분이나 선수들의 분위기는 더 잘 알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같이 오라고 불렀고, 작전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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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후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던 핵심전력들이 건재한 데다 선수들을 신뢰하는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져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인상적인 장면도 포착됐다. 김상식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른 후 코치들뿐만 아니라 주장 양희종까지 불러 의견을 주고받은 후 선수들에게 이동했다. 6일 수원 KT와의 홈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양희종이 코트에 있는 동안 불린 작전타임만 예외일 뿐, 벤치에 있는 상황서 작전타임이 나올 때면 양희종 역시 코칭스태프와 함께 의견을 나눴다.
김상식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양)희종이는 우리 팀에서만 15년 동안 있었던 선수다. 기술적인 부분은 코칭스태프가 얘기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이외의 부분이나 선수들의 분위기는 더 잘 알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같이 오라고 불렀고, 작전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양희종은 2007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KGC(당시 KT&G)에 지명된 후 줄곧 KGC에서 커리어를 쌓은 프랜차이즈스타다. 양희종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팀에 근성을 심었고, 2014년부터 줄곧 주장을 맡으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도 해왔다.
김상식 감독은 “희종이도 이제 40살이다. 예전이면 플레잉코치였다”라며 웃었다. 실제 허재, 문경은, 김병철, 이현호 등도 현역 막바지에 플레잉코치를 맡아 선수들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겸한 바 있다.
김상식 감독은 “코치들도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조성민 코치는 슛, 최승태 코치는 수비를 잡아주고 있다. 희종이는 선수단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선수라고 벤치에 앉아있기만 하는 것보단 함께 얘기를 나눠보니 더 좋은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선수들끼리 (경기에 대해)얘기해보라고 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KGC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신뢰가 점점 두터워지고 있는 이유다.
#사진_점프볼DB(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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