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속 '1%' 벽 넘은 외산폰…올해도 韓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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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외산 브랜드들이 올해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2021년 7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를 계기로 외산폰들은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산 브랜드들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낸 만큼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라며 "올해도 차별점을 강화한 신제품을 내세워 점유율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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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외산 브랜드들이 올해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그동안 견고하게 유지되던 점유율 1%의 벽이 허물어진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외산업체들은 올해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그간 국내 시장에서 애플을 제외한 외산폰들은 판매를 확대하지 못하며 1%대 점유율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 7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를 계기로 외산폰들은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3분기 외산 업체들의 점유율이 3%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2%대를 기록한 데 이어 입지를 키운 것이다.
올해도 외산 브랜드들은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이던 곳은 샤오미다. 지난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샤오미는 대부분의 외산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뺀 상황에도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샤오미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레드미노트11 프로 5G'와 '레드미노트11'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LTE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모델명은 '2209116AG'로, '레드미노트11 프로 2023' 모델인 것으로 추측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제품으로, 곧 글로벌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도 올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시장을 철수했던 모토로라는 지난해 9년 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출하며 '엣지20 라이트'와 '모토 G50', '엣지 30' 등을 판매한 바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말 '모토G32(모델명 XT2235-3)'에 대한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신제품은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LTE 모델이다. 지난해 5G 모델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LTE 모델을 선보이며 '틈새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구글이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구글은 지난 2016년부터 '픽셀폰'을 선보여왔는데, 그간 한국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구글의 한국 스마트폰 진출설은 꾸준히 거론돼왔다. 특히 구글이 지난 2021년 한국에서 픽셀폰 관련 인력을 채용하면서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구글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 업체들과 달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운영체제(OS)인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산 브랜드들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낸 만큼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라며 "올해도 차별점을 강화한 신제품을 내세워 점유율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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