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SK 이노 김준 "올해 주제 '행동'은 최태원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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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올해 'CES 2023' 주제 '행동'은 최태원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행동은 탄소 감축을 위해 직접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은 지난해 주제였던 동행의 앞뒤 글자를 바꾼 것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CES를 기획할 당시엔 제품 중심으로 고려했다"며 "최태원 회장이 메시지로 가자고 하면서 CO2(이산화탄소)를 직접 건드리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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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환경에 부정적 충격 줘… 제로카본으로 세상 원동력 제공할 것"
(라스베이거스=뉴스1) 김종윤 기자 = SK그룹의 올해 'CES 2023' 주제 '행동'은 최태원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행동은 탄소 감축을 위해 직접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은 지난해 주제였던 동행의 앞뒤 글자를 바꾼 것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CES를 기획할 당시엔 제품 중심으로 고려했다"며 "최태원 회장이 메시지로 가자고 하면서 CO2(이산화탄소)를 직접 건드리자고 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해 열린 CES 2022에선 2030년 기준 세계 탄소 감축 목표 1%인 2억톤을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동행'을 주제로 던졌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탄소 감축을 위해 직접 행동하자는 의미를 제시했다.
이번 CES 2023에 SK는 미국 10개 파트너사 제품을 포함해 40여개 기술을 선보였다. 이 역시 최 회장의 '행동' 의중이 반영됐다.
김 부회장은 "(최 회장이) 전시관에 SK만 하지 말고 우리는 어차피 동행해서 가야 한다"며 "파트너사 모두 이름을 넣어주고, 같이 하는 사업, 같이 만들어간다는 개념으로 해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당시 100주년 해인 2062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달성을 선언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1962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배출된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60년 동안 의도했던 안했던 환경에 부정적인 충격을 끼쳤던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가 60년 동안 발생한 탄소를 off-set(상쇄)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0년 동안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제공했다"며 "다만 카본(탄소)을 기초로 했다면 앞으로 제로카본(탄소배출 0)으로 그 역할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이유도 제로카본 달성에 있다. 그는 "배터리는 에너지 사업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며 "자동차 연료 가솔린·디젤이 전기로 바뀌면 배터리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지오센트릭이 리사이클 사업에 집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최근 울산 공장을 짓소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SK는 여전히 플라스틱 사업을 할 것"이라면서도 "100% 리사이클한 플라스틱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 공장은 오는 2025년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3년 후부턴 투자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 타임 넷제로'을 위한 CCS(Carbon Capture & Storage, 탄소 포집 ·저장) 중요성을 언급했다. CCS는 탄소를 포집·저장해 땅속에 영구적으로 묻는 것을 말한다. 최근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CCS는 상업적으로 돈이 되게끔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석유화학 사업에서 CCS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로우카본으로 끌고가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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