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멸실 위기 처한 근대 건축자산 보존 추진

한갑수 2023. 1.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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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역 정체성 보전과 가치 있는 건축자산의 멸실·훼손을 막기 위해 근대 건축자산의 보존에 나선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가치 있는 건축자산의 멸실·훼손을 막기 위해 건축자산에 대한 상세조사 작업을 실시한다.

시는 이 같은 이유로 인해 최근 지역 내 근대 건축자산의 약 52%가 밀집돼 있는 중·동구 지역을 대상으로 멸실·훼손 가능성이 높은 건축자산에 대한 조사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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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까지 건축자산 상세조사 작업 실시
가와바타 창고·이십세기 약방·미츠코시 백화점 등 대상
인천시는 지역 정체성 보전과 가치 있는 건축자산의 멸실·훼손을 막기 위해 근대 건축자산의 보존에 나선다. 사진은 인천 개항장 거리에 있는 옛 미츠코시 백화점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정체성 보전과 가치 있는 건축자산의 멸실·훼손을 막기 위해 근대 건축자산의 보존에 나선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가치 있는 건축자산의 멸실·훼손을 막기 위해 건축자산에 대한 상세조사 작업을 실시한다.

건축자산은 자산 가치에 대한 인식부족과 개발 위주의 사업으로 멸실·훼손되는 경우가 많으며 한번 사라지고 나면 그 흔적을 다시 찾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역사적·문화적·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내재하고 있는 건축물을 잘 보전하고 적절히 활용하면 지역 활성화 및 지역경제 재창조를 기대할 수 있는 훌륭한 미래자산이 되기도 한다.

건축자산 소유자가 건축물을 철거하려고 할 때 시가 철거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건축자산의 가치를 조사하고 기록화로 남겨 소유자에게 보존 활용하도록 권유할 수밖에 없다.

시는 이 같은 이유로 인해 최근 지역 내 근대 건축자산의 약 52%가 밀집돼 있는 중·동구 지역을 대상으로 멸실·훼손 가능성이 높은 건축자산에 대한 조사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조사 결과 멸실·훼손 가능성이 높은 가와바타 창고, 이십세기 약방, 해안성당 교육관, 미츠코시 백화점 등을 상세조사 대상 건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미 4개소의 건축자산 상세조사 대상지 선정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상세조사의 타당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며 3D 스캔 조사 기법을 도입, 문화재 실측조사에 준하는 상세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건축자산 상세조사 용역에는 건축물의 재료, 구조, 설계 등 물리적 측면과 역사적 근거 및 이야기, 유명인물 연계 등 인문적 조사와 도면작성, 사진 촬영 등 활용전략 및 방안이 포함된다. 시는 오는 8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건축자산에 대한 상세조사 작업을 연차별로 확대하고 건축자산에 대한 아카이브 작업 실시, 보존·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득 시 건축과장은 “다양한 근현대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인천의 정체성이 무의미하게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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