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부터 로레알까지…글로벌 기업 홀린 韓수면앱 뭐길래[CES+]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잘 자는 법, 잘 운동하는 법, 잘 먹는 법.
내노라 하는 혁신 기술의 장이 펼쳐지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는 미래 기술이 '웰니스'(Wellness,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삶의 방식)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경향을 또 한번 드러냈다.
슬립테크(수면+기술)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4년차 '아기' 스타트업은 LG전자와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잘 자는 법, 잘 운동하는 법, 잘 먹는 법.
내노라 하는 혁신 기술의 장이 펼쳐지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는 미래 기술이 '웰니스'(Wellness,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삶의 방식)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경향을 또 한번 드러냈다. 자율주행과 초연결 못지않게 전세계 여러 기업들이 '인간을 건강하게 하는 기술', 헬스테크놀로지를 들고 나섰다. CES를 주최하는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 중 하나로 헬스테크를 꼽았다.
6일(현지시간) 헬스테크 기업들이 다수 모인 LVCC(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북 관(North hall)에 자리한 에이슬립(ASLEEP)은 인공지능(AI)기술로 수면 상태를 진단하는 스타트업이다. 자는 동안 수면 상태를 저절로 진단해, 상태에 따라 잘 자고 또 잘 깨게 돕는다.
부스 한 켠에 마련된 침실로 들어갔다. 잠에 든 숨소리를 감지하자 저절로 수면등이 켜졌다. 이윽고 코를 골자 가습기가 저절로 작동됐다. 숨소리를 기반으로 해 스마트폰, 스피커 등 마이크 기능이 있는 어떤 기계라도 있다면 사용가능하다. 별도의 기기를 사지 않고, 자는 도중 번거로울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알람맞춘 기상 시간 근처 30분 가운데 렘수면에 가장 가까운 때 깨워준다. 얕은 잠을 자는 렘수면 때 일어나면 몸이 더 개운하다.
슬립테크(수면+기술)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4년차 '아기' 스타트업은 LG전자와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수면단계 진단에 따른 최적화 환경을 설정해주는 스마트 가전을, 아모레퍼시픽은 질 좋은 수면을 도와주는 화장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에이슬립은 국내 최초로 아마존의 협업 스타트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글로벌 화장품 그룹 로레알이 에이슬립을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로레알의 유럽 이커머스(전자상거래)총괄 임원이 여타 국내 화장품 업체들과 독점 거래 계약을 맺었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구체적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또다른 슬립테크 기업인 핀란드의 오우라,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바노의 스마트링(반지)도 관심을 끌었다. 반지를 끼기만 하면 심박수와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하고 수면 패턴을 기록한다. 여성의 경우 배란과 월경 주기를 알려주기도 한다.
내내 상태를 지켜봐야 할 환자의 상태를 대신 24시간 모니터링해주는 침대 '매트리스'도 있다. 럭스나인의 '바디로그' 매트리스에 누워 있기만하면 심전도를 측정한다. 해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떨어져있던 보호자 또는 의료진이 위급한 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매트리스에 두 손을 올리자 기자의 심전도가 즉각적으로 그래프로 나타났다.
가슴에 붙이는 흉부패치는 낙상 감지에서 더 나아가 낙상 후 환자의 상태를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환자가 가만히 있는지 기어가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 상태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인호 럭스나인 대표는 "부족한 의료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셀리코는 망막 질환으로 시력 상실 환자의 시력을 되살렸다. 저시력자의 눈을 구현한 안경을 쓰자 시야가 좁아져 특정 부분이 까맣게 나타났다. 셀리코는 손상된 시세포층에 카메라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를 삽입하는 장치다. '전자 눈' 센서가 빛을 감지한 부분을 까맣게 보이는 부분에 맞춰 넣자 완벽한 시야가 완성됐다.
이외에도 스마트 워치로 명상 상태에 맞춘 호흡방법을 가이드 해주는 명상 솔루션 '숨', 달리기 자세를 고쳐주는 메타버스(혼합현실) 러닝자세 코칭 플랫폼 '메타러닝' 등도 각자의 헬스테크를 뽐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찌푸려진 얼굴 BTS 진, 軍훈련 모습…중대장 훈련병 됐다 - 머니투데이
- 송혜교, 상처 가득한 앙상한 몸…김은숙 "눈물 나더라" 비하인드 보니 - 머니투데이
- '18kg' 거식증 10살, 수액맞자 "살 찌겠다" 오열…오은영, 솔루션 보류 - 머니투데이
- '개그우먼' 김민경, 4월에 결혼?…문세윤 깜짝 발언에 "제가요?" - 머니투데이
- 김영철 "친형 교통사고로 사망, 종일 울었다"…안타까운 가족사 - 머니투데이
- 채림 "이제 못 참겠는데"…전 남편 가오쯔치 관련 허위 글에 '분노' - 머니투데이
- "백신이 자폐 유발" 美 보건수장에 '괴짜' 케네디 지명…백신주 '휘청' - 머니투데이
- '돌돌싱' 61세 황신혜 "더 이상 결혼 안 할 것…연애엔 열려있어"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인수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머스크도 환영? - 머니투데이
- 한번 오면 수천만원씩 썼는데…"중국인 지갑 닫아" 면세점 치명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