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연예대상' 무관+조롱논란 심경 "그런거 다 신경쓰면 어떻게 사냐"('지편한세상')
[OSEN=김나연 기자] 지석진이 '2022 SBS 연예대상' 무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6일 지석진의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는 "술 한잔 하면서 물어봤습니다 "연예대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지석진은 '지편한세상' 제작진들과 고깃집에 집합해 연말 회식을 했다. 그는 "내가 아는 지인이 오픈했다고 해서 초대해줬다. PPL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석진은 스태프들과 함께 술까지 곁들인 회식을 펼쳤고, 그러던 중 한 남성이 "축하드립니다. 대상 받으셨잖아요"라며 깜짝 케이크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지석진은 "실례지만 누구시냐"고 당황했고, 남성은 "사장님 동생이다. 팬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대상을 못받았는데 아까도 대상이라 그러시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남성은 "눈물과 웃음 유머와 페이소스의 대명사 한국의 찰리 채플린 대 희극인 지석진 형님 존경합니다. 형님이 진정한 대상입니다"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어보였고, 이를 본 지석진은 쑥스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감사하다. 우리 모두 화이팅!"이라고 인사했다.
이후 지석진은 "적당히 이야기하고 촬영 끊고 편하게 먹자"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카메라 한대를 몰래 켜놓고 촬영을 이어갔다. 이어 제작진 중 한명이 "진짜 궁금한게 하나있는데 조심스럽게 물어도 되냐. 저번주 연예대상때 석진 님이 재석님한테 귓속말 했지 않나. 그때 뭐라고 하셨냐"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지석진은 "귓속말로? 그리고 재석이가 웃었지?"라고 기억을 되짚었고, 제작진은 "그리고 수상소감에도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석진은 "진짜 욕했다"고 밝혀 반전을 선사했다.
또 제작진들은 "핸드폰으로 집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며 대상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불발했던 것을 언급했다. 지석진은 "하하도 찍다가 '어? ' 했다더라. 근데 진심으로 난 괜찮다. 재석이도 얘기했지만 런닝맨 전체가 받았다고 생각한다. 런닝맨 멤버가 받았지 않나. 전혀 서운한것도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짠했던것 중에 지효님이 위안해주신거"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지효가 옆자리지 않나.계속 위로해주고 지효가 고맙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조금도 기대 안했냐"는 질문에 그는 "기대 안하고 갔는데 계속 애들 날라가는거 보니까.."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탁재훈이 프로듀상을 수상 했을 당시 웃음짓는 지석진의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진것에 대해서는 "그때 찐웃음이었다. 그건 진짜 내가 받을거라고 생각해서 좋아한게 아니라 상황이 너무 웃겼다. 재훈이가 기대하다가 프로듀서상을 받은게. 재훈이랑 나랑 계획한거 아니고 계산한거 아니고 우현이 흐른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상소감 준비하셨냐"는 질문에는 "재훈이 프로듀서상 받을때 그때부터 준비했다. 혹시나 싶어 급하게. 어떻게 얘기할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지석진이 대상을 받을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면서 희망고문을 했던 것과, MC인 탁재훈이 지석진에게 대상 트로피를 들어보라고 주문한 것을 두고 '조롱' 논란이 일었던것에 대해서도 그는 "사람들 떨어질때 웃고 그런건 예능적인 티키타카였다. 재훈이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현장에서도 그런 계획이 아닌데 그쪽으로 장면이 넘어간거다. 재밌으니까. 그러다 보니 그쪽으로 분위기가 몰린거고 상관 없다. 그런거 다 신경쓰고 어떻게 사냐"라고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다.
지석진은 "오히려 팬들이 더 안타까우니까 오히려 그게 더 소중하다. 상은 되게 부담스러운 상이다. 과연 내가 그만큼 했냐 의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고. 상은 받을때 본인이 떳떳해야하지 않나. 그런데 대상을 받는다면 본인이 떳떳한 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저희 마음속에는.."이라고 운을 떼자 "그런얘기 하지 마"라고 차단해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조심스럽긴 했다"고 털어놨고, 지석진은 "내가 슬퍼할까봐 그랬구나? 전혀 그런거 없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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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지편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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