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달라지네...‘4호 도움’ 이강인, 마요르카 극장승 이끌다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 Getty Images 코리아

이강인(22·마요르카)이 교체 투입되자 팀이 달라졌다.

마요르카는 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섬 팔마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이하 바야돌리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16라운드’ 일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후반전 중반까지 0-0 흐름을 이어갔다. 침묵이 이어지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강인, 파블로 마페오를 첫 번째로 투입했다.

이후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며 마요르카가 경기를 주도했다. 이강인은 좌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의 중심을 이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왼발 킥능력을 어김없이 발휘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경기 막판 극장 결승골이 터졌고 이강인의 왼발이 힘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 우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 압돈 프라츠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30분가량 소화하며 볼터치 25회, 패스정확도 63%, 키패스 5회,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를 기록, 평점 7.6점으로 안토니오 라일로와 함께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이날 아기레 감독의 용병술도 적중한 셈이다. 답답한 경기력 속 이강인을 투입해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후 프라츠를 비롯해 카더웨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교체 투입한 선수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홈에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