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메타버스, 생체인식..공항이 변한다"

문보경 2023. 1. 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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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내비게이션으로 넓은 공항에서도 원하는 곳을 한 번에 찾아가고 얼굴 인식으로 빠르게 출국 수속을 마친다.

인천 공항이 CES에서 선보인 기술은 안면인식을 이용한 스마트패스, 집에서부터 공항 출국까지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마이 에어포트', 메타버스 안내 프로그램, AR 실내 길찾기, 실내 주차장 내비게이션, 미래 공항 교통 제어 등의 서비스다.

인천공항은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위해 1년 반 동안 라이다와 카메라를 이용해 내부 공간 지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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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CES2023에서 인천공항이 개발 중인 기술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실내 내비게이션으로 넓은 공항에서도 원하는 곳을 한 번에 찾아가고 얼굴 인식으로 빠르게 출국 수속을 마친다. 1~2년 내 인천국제공항이 변화할 모습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첨단 기술을 앞세워 세계 공항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다.

김경욱 인천공항 사장은 “공항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여기(CES)에 다 있다”면서 “좋은 기술을 쓸 수록 공항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항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이용객 편의를 위해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모빌리티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CES에서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공항이 CES에서 선보인 기술은 안면인식을 이용한 스마트패스, 집에서부터 공항 출국까지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마이 에어포트', 메타버스 안내 프로그램, AR 실내 길찾기, 실내 주차장 내비게이션, 미래 공항 교통 제어 등의 서비스다.

단순히 '보기'에 좋은 공항이 아니라, 이용객 안전과 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들이라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생체인식이나 안면인식으로 출국수속을 단축시킬 수 있고, 집에서부터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는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은 안면인식 스마트 패스를 내년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위해 1년 반 동안 라이다와 카메라를 이용해 내부 공간 지도를 만들었다. GPS 신호를 잡기 힘든 실내에서 길찾기 서비스를 하기 위해 로봇을 이용해 내부 정밀 지도를 만들고 이용자는 카메라로 이를 매칭시켜 안내를 받는 방식이다. 노약자와 임산부를 위해 드넓은 실내 주차장 내비도 만들었다. 이들 서비스는 올해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욱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실내 주차장 내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율주차나 로봇 주차를 구현할 계획”이라면서 “공항 면세점도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풀렸기 때문에 메타버스와 융합하는 서비스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에 대한 서비스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위험물질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관제보조서비스도 안전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도입할 기술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를 들었다. 김 사장은 “공항에는 정보를 보여주는 전광판과 안내판 기능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투명 OLED를 도입할 수 있다면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터미널 자체가 안내공간과 홍보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 중소기업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CES 2023에서도 주차 내비는 베스탤라랩, 안면인식은 씨유박스 등의 중소기업과의 협력해 개발한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은 자체개발보다는 좋은 중소기업을 찾아 협력하고 지원하려고 한다”며 “대규모 연구과제는 국가 R&D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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