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점 조정 실패' 손흥민, 무난한 평점 6..."자신감 없어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1, 토트넘)이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 2022-202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후반 5분 해리 케인이 터트린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5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그 중 골대 안으로 향한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두 개는 수비벽에 막혔고, 세 개는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마음먹고 때린 프리킥 슈팅도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39분 케인에게 프리킥 기회를 내줬던 손흥민은 후반 18분 직접 키커로 나섰다. 다소 먼 거리였음에도 그는 바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슈팅은 골문 우측 상단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경기 내내 손흥민의 킥은 이전처럼 날카롭지 못했다. 전반 45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손흥민은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를 떨쳐내고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멀리 벗어나고 말았다. 여전히 영점 조정이 필요하다는 방증이었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전후반 각각 두세 번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그는 모두의 기대와 달리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충분하지 않아 보였다"라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케인과 브리안 힐은 각각 8점, 7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팰리스전에서 리그 9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기대를 모았다. 그 역시 득점 후 "오늘이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득점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아직은 그에게 시간이 더 주어져야 할 전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