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만기술 이 정도였어?”…삼성·LG 보란듯 3D 노트북 나왔다[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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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컨벤션 내 에이수스(ASUS) 제품 전시장.
관람객들이 대만 에이수스가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3D(3차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을 보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에이수스 측은 이 제품이 있으면 노트북으로 아바타 등 3D 영화를 영화관에 안 가더라도 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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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지헌 기자] “진짜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관람객 반응)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컨벤션 내 에이수스(ASUS) 제품 전시장. 관람객들이 대만 에이수스가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3D(3차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을 보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제품의 정식 명칭은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16 3D OLED’. 전시장 직원은 “높은 수준의 디지털 작업을 요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에이수스가 세계 최초로 내놓을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노트북 이용자가 화면 앞에 서면, 모니터 화면 상단에 있는 2개 카메라가 이용자 눈 초점을 잡는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3D 그래픽을 보는 안경’을 쓰지 않더라도, 3D 그래픽이 이용자 눈 앞에 나타나도록 한다. 기존에 3D 액정표시장치(LCD) 노트북을 내놓은 회사는 있었으나 OLED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가 실제로 노트북 정면을 제대로 응시하니 3D 이미지가 눈앞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몇몇 이미지는 실제 3D 안경을 쓰고 봤을 때와 같이 보여 놀라운 부분이 있었다. 에이수스 측은 이 제품이 있으면 노트북으로 아바타 등 3D 영화를 영화관에 안 가더라도 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 학습용 이미지나 다양한 제품 등의 실물을 검토하는 용도로 해당 노트북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수스 측은 “3D 이미지를 손으로 잡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펜 기기도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3D 이미지로 체스 게임도 할 수 있다. 체스판 위 말을 실제로 들어 놓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품에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노트북 정면에 서지 않고 약간 비스듬히 서면 눈이 어질어질 할 정도로 이미지가 깨진다. 또 노트북 정면을 2명이 응시하면 3D 그래픽이 둘 중 한명에게는 안 보이는 한계도 있다. 사람 눈이 아닌 일반 카메라에는 당장 3D 이미지를 담을 수도 없다.
에이수스 측은 “올해 가을에 정식으로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어려움을 더 극복한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한 30대 한국인 관람객은 “삼성과 LG에서도 본 적 없는 제품이라 놀랐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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