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2월 CPI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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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6일(이하 현지시간) 경제 연착륙 기대감은 높이고, 물가 상승세 둔화를 재확인하는 최적의 12월 고용동향에 힘입어 급등했다.
그렇지만 정작 시장을 움직이는 최대 변수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은 12일 노동부가 발표할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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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6일(이하 현지시간) 경제 연착륙 기대감은 높이고, 물가 상승세 둔화를 재확인하는 최적의 12월 고용동향에 힘입어 급등했다.
그렇지만 정작 시장을 움직이는 최대 변수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은 12일 노동부가 발표할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13일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대형 금융사들의 분기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뉴욕증시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은 시장에 최적의 조합을 선물했다.
신규고용이 22만3000명으로 11월 25만6000명에 비해 3만3000명 줄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전망치 20만명보다는 많았다.
미 경기둔화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가파르지 않다는 뜻이다.
실업률은 11월과 같은 3.7%를 기록했을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0.2%p 낮은 3.5%로 떨어졌다.
고용 증가 둔화세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는 되레 완화됐다.
연준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임금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평균시급은 전월비 0.3%, 1년 전보다는 4.6% 오르는데 그쳐 시장 전망치(전월비 0.4%, 전년동월비 5%)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는 뜻이다.
특히 전년동월비 상승률 4.6%는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 고용지표 발표 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0.25%p 인상으로 금리인상 폭을 좁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고 전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 움직임으로 볼 때 투자자들은 이달 31일 시작해 다음달 1일 끝나는 연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을 75%로 보고 있다. 12월과 같은 0.5%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25%에 불과하다고 이들은 판단하고 있다.
반면 BOA는 12월 고용지표로 보면 연준의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 의도가 제대로 먹혀 들지 않고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에 제동을 걸기 어려울 것으로 비관했다.
BOA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개븐은 12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연준이 0.25%p로 금리인상 폭을 좁힐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12일 발표될 지난해 12월 CPI에 집중될 전망이다.
연준 금리인상에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기대하고 있다.
9월에 정점을 찍고 하강하기 시작한 미 인플레이션이 하강 흐름을 지속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11월에 비해서는 변동이 없는 대신 전년동월비로는 6.5%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1월에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7.1% 상승한 바 있다.
BOA의 개븐은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를 재화와 서비스로 나눌 경우 재화 물가지수는 전월비 0.5%p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서비스 물가지수는 0.5%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미 노동시장에서 계속해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서비스 부문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그는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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