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초실감형 `롯데 메타버스` 인기몰이

이상현 2023. 1. 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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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메타버스 안에서 법조인, 정치가, 스포츠인 등 누구나 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메타버스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전시 부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인 칼리버스의 김동규 대표는 롯데 메타버스에 대해 "3인칭과 1인칭을 넘나들수 있으며 풀 한 포기도 리얼하게 묘사했다"며 "간판의 녹이 슨 모습은 물론 삼각김밥에 표기된 작은 폰트까지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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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3D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3D화면을 구현한 모습

"우리는 메타버스 안에서 법조인, 정치가, 스포츠인 등 누구나 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메타버스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전시 부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 자리에서 가상 구현 세상인 '롯데 메타버스(가칭)'을 선보였다. 부스에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VR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허공을 향해 몸짓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다른 전시형 부스와는 달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더욱 많은 방문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노 대표는 "이곳에서 우리의 삶은 수 많은 지역에서 살아갈 수도, 다양한 자아로도 살아갈 수 있다"며, 설레는 표정으로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인 칼리버스의 김동규 대표는 롯데 메타버스에 대해 "3인칭과 1인칭을 넘나들수 있으며 풀 한 포기도 리얼하게 묘사했다"며 "간판의 녹이 슨 모습은 물론 삼각김밥에 표기된 작은 폰트까지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상공간이 무엇보다 현실성있게 구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수준으로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영화로,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게임이 지배하는 2045년의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에서 오아시스는 현실과 아예 차이가 없는 수준의 가상현실을 보여준다.

롯데정보통신 측은 이를 '리얼(Real)'과 '가상(Virtual)'을 결합한 '초실감'이라고 표현했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노트북을 구매해 버추얼 공간에 놓으면 바로 웹서핑이 가능하고, 실질적인 쇼핑과 전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된 현실세계의 실제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공간도 함께 선보였다. 예를들면 가상공간에서 하이마트에 들어가면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전시돼 있고, 롯데면세점에 가면 MCM이나 록시땅 등의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매장이 가상공간에 똑같이 입점해 있다.

회사는 향후 허브월드라는 가상도시를 구현하고 이 안에서 쇼핑, 엔터테인먼트, 교육, 유통 등을 모두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허브월드는 여의도 면적의 약 8배, 산림지역을 포함하면 약 25배 크기로 구현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사용자들은 NFT(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해 물건을 살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렇게 구현된 세계에 다양한 업체들이 가상공간에 참여하고 새로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 대표는 "매출이나 수익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시장에 나와있는 메타버스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훨씬 넘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지금 MZ세대가 아닌 다음, 그 다음 MZ 세대의 라이프 타임을 어떻게 구현할 것이냐가 목표"라고 말했다.

글·사진/라스베이거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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