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나만의 주치의`가 현실로…롯데헬스케어, 건강관리 시장 평정나선다

이상현 2023. 1. 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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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한 롯데헬스케어 우웅조 사업본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이번 CES 2023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캐즐은 '퍼즐을 맞추듯 흩어져 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고객의 건강생활을 향상시킨다'라는 의미를 담은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육체적인 건강관리 외에 정신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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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열린 CES 2023에서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선보였다. 사진은 이훈기(왼쪽부터)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

"건강관리를 하고자 마음먹었을 때 소비자들이 캐즐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죠"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한 롯데헬스케어 우웅조 사업본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이번 CES 2023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캐즐은 '퍼즐을 맞추듯 흩어져 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고객의 건강생활을 향상시킨다'라는 의미를 담은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캐즐은 고객의 10년치 건강검진 데이터와 5년치 처방데이터 등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예를들면 수면, 식이, 운동, 영양제 섭취 등 일상생활의 전 영역에 걸쳐 맞춤형 진단과 처방을 제공한다.

롯데헬스케어 측은 심도깊은 진단을 위해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보유한 테라젠 헬스에 250억원을 투자하고 유전자 분석 기술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우 본부장은 "유전자 정보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오픈 플랫폼이기 때문에 스타트업들과도 연계해 건강정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도 내놨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과 연동해 PB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PB상품은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 등은 30여가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급형과 고급형 라인 등도 구상하고 있다"며 "롯데그룹 안에서 시너지 효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육체적인 건강관리 외에 정신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정신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 운영사 아토머스에 30억원의 투자도 단행했다. 마인드카페는 비대면 전문 심리 상담과 익명 전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하며 1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정신건강 플랫폼이다.

우 본부장은 "마인드카페에 30억을 투자한 이유는 건강상담을 온라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캐즐 플랫폼 안에서 이용하기 때문에 또다른 수익성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 상담가인 의사의 처방이 아닌 캐즐을 꼭 써야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료진들을 커뮤니티 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계획도 갖고 있다"며 "의료 분야의 신규사업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비용 문제는 일반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장가격 대비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라며 "구독서비스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헬스케어 시장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하나의 업체가 전부를 점유할 수는 없는 시스템"이라며 "스타트업 등과 함께 상호협력하면서 시장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돈을 쓰면서 죄책감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서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 제품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라스베이거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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