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서 세르비아계 주민 겨냥 총격 사건‥양국 간 긴장 고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발칸 반도의 앙숙 세르비아와 코소보에 감돈 전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코소보 남부에서 세르비아계 주민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코소보 남부 스트르프체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세르비아계 21세 남성과 그의 11세 조카가 각각 손과 어깨에 총을 맞았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의 개입으로 무력 충돌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이번 총격 사건으로 세르비아와 코소보 간의 긴장 수위는 다시 높아지게 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칸 반도의 앙숙 세르비아와 코소보에 감돈 전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코소보 남부에서 세르비아계 주민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코소보 남부 스트르프체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세르비아계 21세 남성과 그의 11세 조카가 각각 손과 어깨에 총을 맞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 피해자들은 당시 정교회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성탄절 의식에 쓰이는 참나무 가지를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총격 후 차를 몰고 달아난 용의자는 같은 날 경찰에 체포됐는데, 코소보 경찰은 용의자의 나이와 이름 이니셜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코소보 보안군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구 195만명인 코소보는 국민의 92%가 알바니아계 이슬람교도로, 정교회를 믿는 세르비아와 문화적, 인종적 차이가 크고, 국민 중 약 6%가 세르비아계입니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 헌법은 여전히 코소보를 자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와 코소보는 지난해 12월 코소보 북부 지역에서 세르비아계 전직 경찰관이 코소보 경찰에 체포된 것을 계기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의 개입으로 무력 충돌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이번 총격 사건으로 세르비아와 코소보 간의 긴장 수위는 다시 높아지게 됐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3501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