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오영실 "남편이 빌린 1000만원..혼자서 변제"[별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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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배우 오영실이 강한 생활력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오영실은 눈물이 가득했던 시댁과의 상견례 자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남편에게 쌓인 속풀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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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오영실은 눈물이 가득했던 시댁과의 상견례 자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남편에게 쌓인 속풀이를 이어갔다.
이날 오영실은 "저는 상견례 때 화기애애하지 않고 눈물이 쏟아졌다. 처음 가본 한정식 상차림에 감탄하고 있을 때 예비 시아버지가 '조카가 지금 주식 때문에 망해서 우리 아들을 크게 도와줄 수 없다. 지하 셋방에서 시작해야한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저희 엄마 동공이 흔들리고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라며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시아버님은 어색하니까 어떤 얘기를 꺼내야겠다고 한게 '신혼집을 못 해준다'는 얘기였던 것이다. 본론을 너무 서론에 한 것"이라며 당시 시아버지의 상황을 이해하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영실은 "당시에 '젊은 데 지하 셋방이면 어때'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가 중풍으로 쓰러졌다. 사실 그 해 결혼하면 안되는걸 하도 남편이 졸라서 결혼하게 됐다. 그래서 엄마가 몸이 불편한 상태로 결혼식에 참석했다"라며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오영실은 "남편은 3천만원, 저는 2천만원과 혼수를 해왔다"라며 결혼 후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돈으로 집 사기는 어려워서 5천만원 융자를 얻어서 서울에서 가장 싸다는 동네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몇 달 지나서 남편이 3천만원 중 1천만원을 친구한테 꿔온거라고 갚아달라고 했다. 저는 철부지 소녀였기 때문에 따지지도 못했다. 나는 그 돈을 어떻게 갚은 줄도 기억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옛날 다이어리를 봤다. 제가 또 대출을 받았더라. 그리고 그 대출금을 몇 년 동안 혼자서 갚았었다"라며 남편 대신 착실하게 갚은 가계부 내역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런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강해졌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게 되는 여자가 됐다. 사람들은 무인도에 떨어져서 살 수 있을 정도로 오영실이 아니라 다용도실이 됐다"라며 농담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정은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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