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대행사’ 이보영, 임원 승진에 감격‥조성하 “지금 실컷 즐겨”(종합)

서유나 2023. 1. 7. 23: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조성하의 계획 하에 이보영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1월 7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 1회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이 상무 승진에 성공하지만 이엔 내막이 있었다.

이날 고아인은 정재훈(이기우 분)이 대표로 있는 게임회사의 광고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고아인은 회사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모습. 특히 제작1팀 CD 권우철(김대곤 분)은 고아인과 동기이면서도 고아인을 욕하는 후배들을 말리긴커녕 "까불게 냅두라"고 말했다.

그러곤 권우철은 "어차피 (고아인) 얼마 안 남았다. 당연히 우리 중 누군가는 승진할 거고, 당연히 우리 중 누군가 밑에서 일해야 하는데. 동기랑 후배가 임원 되면 회사 나가는 거 관례지 않냐. 내가 동기고 나머지는 후배니"라면서 바로 옆에 있는 상무 최창수(조성하 분)을 "당연히 우리 중 제작 본부장 나오겠죠?"라고 떠봤고 최창수로부터 긍정의 답변을 받았다.

이런 고아인은 부하직원과도 마찰이 있었다. 고아인에게 능력이 없으면 일을 관두라는 등 막말을 들은 부하직원은 이날 이직을 하면서 고아인에게 "저 한마디만 하고 가겠다. CD님은 위선자다. 자기가 만드는 광고에선 휴머니스트인 척하지만 사실 자기 성공을 위해 직원들을 도구로 쓰는 소시오패스"라고 비난했다. 고아인은 이런 비난도 그저 여유롭게 넘겼다.

이후 고아인에게 최창수는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통신사 광고를 상무 자리를 걸고 권우철과 1대 1 PT 경쟁을 시키겠다는 것. 고아인은 이 소식을 환영하면서도, 권우철이 광고 자리와 상무 자리를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미소짓는 모습을 보곤 의심을 내비쳤다.

고아인의 부하직원 한병수(이창훈 분)도 비슷한 의심을 했다. 그는 "이거 혹시 명분쌓기용 PT 아니냐. 외부 PT는 승패를 조작할 수 없지만 내부는 최상무가 결정하니까"라고 경고했다. 이에 고아인은 "일단 PT를 이기고 생각하자"고 말했다.

고아인은 팀원들과 밤을 새우며 열심히 일을 했다. 이어 회의시간, 이때 카피라이터 조은정(전혜진 분)은 '어정쩡한 거 밀어넣었다가 날벼락 맞느니'라는 생각으로 아이디어 하나를 숨겼는데. 고아인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전부 퇴짜놓고 야근을 종용하자 그제야 용기를 내고 숨겼던 아이디어 '사람의 시대'를 내놓았다. 이는 고아인이 미는 방향과 정확히 일치했다.

고아인은 또한 한가지 꾀를 썼다. 고아인은 자신이 퇴짜 놓은 아이디어들을 팀원들이 파쇄하자 뭔가를 곰곰이 생각한 끝에 "파쇄하지 말고 거기 붙여놓으라"조 지시했다. 이후 고아인의 짐작대로 권우철은 제작1팀 회의실을 밤늦게 훔쳐보곤 베껴갔고, 고아인은 앞서 문에 붙여놓은 테이프가 떨어진 걸 보곤 이를 눈치챘다. 고아인은 "도둑고양이가 쥐양발린 고기를 덥석 물어갔네. 그거 잘못 먹으면 탈날 텐데"라며 만족의 미소를 보였다.

고아인은 홀로 야근을 하며 직접 카피를 수정했다. 이어 늦은 시각 영업이 끝난 전 사수 유정석(장현성 분)의 포차를 찾아 카피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좋은 답변을 받은 고아인은 "그냥 확인하고 싶었다. VC에서 하는 마지막 일일지도 모르는데 실력이 없어 밀려났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아인은 나름대로 VC기획의 보수적인 기업문화와 권우철이 내정된 상황을 걱정 중이었다.

권우철은 자신이 제작1팀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믿고 자발적으로 기술을 강조하는 PT를 먼저 했다. 이후 권우철은 "고CD도 방향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슷한 아이디어를 냈다가 최창수가 헛짓거리를 할 거라고 생각, 일부러 이 상황을 유도한 고아인은 정반대로 조은정이 낸 사람을 강조하는 PT를 했다.

예상과 달리 최창수는 고아인을 칭찬했다. 이어 최창수는 지방국립대 출신인 고아인을 상무로 추천했다. 다만 이엔 전부 속내가 있었다. 최창수는 VC그룹 비서실장 김태완(정승길 분)과 전화통화를 하며 "영웅이 필요한 시대잖나. 밑에서부터 기어올라와야 지들 얘기같아 열광을 한다. 걔가 영원히 상무할 것도 아니잖나"라고 고아인을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곤 "실컷 즐겨. 지금은"이라며 묘한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 소식은 고아인에게도 전해졌다. 제작본부장 승진 인사발령을 받은 고아인은 부하직원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감격했다. 그러나 예고편에서는 본인이 1년짜리 얼굴마담 임원인 걸 알곤 충격받고 분노하는 고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대행사'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