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컵 리뷰] '김판곤호' 말레이시아, 태국에 1-0 승리...'오심에 추가골 무효'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말레이시아가 안방에서 1점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4강 1차전에서 태국에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에 열린다.

홈팀 말레이시아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록, 할림, 턱, 라시드, 간, 윌킨, 벵가데산, 탄, 나짐, 쳉, 하즈미가 출격했다.

원정팀 태국은 4-1-3-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참라사미, 당다, 파라, 유옌, 판야, 분마탄, 하이쁘라콘, 카만, 헴비분, 부리랏, 푸타추엑이 출전했다.

태국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5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뒤, 날카롭게 감아올렸다. 이를 헴비분이 쇄도한 뒤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말레이시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우측 진영에서 페널티 박스 안을 향해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벵가데산이 헤더로 떨궜고, 쇄도하던 할림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태국이 몰아쳤다. 전반 24분 팔라의 문전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떴다. 전반 27분 로빙 패스를 받은 참라사미의 슈팅도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말레이시아가 반격했다. 전반 28분 절묘한 스루 패스를 받은 쳉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어진 슈팅이 높게 뜨고 말았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별다른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함에 따라 말레이시아의 1-0 리드 속 전반이 종료됐다.

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분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당다가 문전 헤더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의 추가골이 취소됐다. 후반 10분 왼쪽 진영에서 프리킥이 주어졌고, 문전을 향해 높게 올라왔다. 이때 골키퍼가 처리하러 나왔으나, 공은 탄의 백 헤더를 맞으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주심이 공격자 반칙을 선언하며 무효가 됐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태국이 땅을 쳤다. 후반 18분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파라가 슈팅을 날렸으나, 각을 좁히고 나온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막판을 향할수록 태국의 뜨거운 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43분 좌측면 크로스 후 세컨볼이 나왔다. 이를 프롬스리카우가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했으나 높게 떴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태국은 끝내 말레이시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말레이시아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