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코로나19 급증 정부 비난 SNS 계정 1120개 정지·폐쇄

유세진 기자 2023. 1. 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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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코로나19 방역 규제 철회로 선회한 중국이 코로나19 감염 급증과 관련,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1000여개를 일시 중단 또는 폐쇄시켰다.

중국은 7일 5개 정부 부처 공동 명의의 통지문에서 강력한 규제 정책 완화에 따라 그동안 검역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에 대한 형사 고발이 철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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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의료시설 한계 도달 불구 비판 허용 않고 언론의 자유 제한
춘제 때 여행객, 코로나19 수준 회복 우려…농촌 추가 확산 우려

[베이징=AP/뉴시스] 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이주 근로자가 짐을 잔뜩 들고 기차역에 도착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오는 22일 춘제(설) 연휴 기간에 연인원 약 20억95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소도시와 농촌에서의 코로나19 급증을 우려하고 있다. 2023.01.06.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규제 철회로 선회한 중국이 코로나19 감염 급증과 관련,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1000여개를 일시 중단 또는 폐쇄시켰다.

인기있는 시나 웨이보는 전문가, 학자 및 의료 종사자에 대한 공격을 포함해 1만2854건의 위반 사항을 처리했으며, 1120 건의 계정들에 대해 일시 또는 영구적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중국 집권 공산당은 엄격한 봉쇄, 격리 조치, 대규모 진단 검사를 정당화하는데 의료계에 크게 의존했는데, 지난달 갑자기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면서 코로나19가 급증, 의료 자원이 거의 한계에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공산당은 직접적 비판을 허용하지 않고 언론의 자유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다.

시나 웨이보는 지난 5일자 성명에서 "모든 종류의 불법 콘텐츠에 대한 조사와 정리를 계속 강화하고 대다수 이용자들을 위해 조화롭고 친근한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7일 5개 정부 부처 공동 명의의 통지문에서 강력한 규제 정책 완화에 따라 그동안 검역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에 대한 형사 고발이 철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구금된 개인은 석방되고 압류된 자산은 반환될 것이라고 통지문은 덧붙였다.

중국은 춘제(설날)가 다가옴에 따라 대규모 이동으로 이미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가 도시에서 개발이 덜 된 농촌으로 추가 확산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춘제 기간 국내 철도와 항공 여행이 지난해 춘제 기간에 비해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수준에 근접하는 규모이다.

한편 중국은 8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무적인 검역을 중단하는 계획을 강행할 계획이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7일 1만681건의 신규 국내 감염 발생으로 총 감염자 수가 48만2057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3명이 추가로 사망해 누적 사망자 수는 5267명이라고 위건위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일부 지방 정부들이 발표하는 추정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동부 저장(浙江)성은 지난 3일 하루에 약 100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있다고 밝혔었다.

중국은 또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외국 정부들의 규제 강화에 과학에 기반을 두지 않은 불특정 대응으로 중국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코로나19)상황이 통제하고 있다며 재개방 준비가 부족하다는 비난을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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