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손맛 최고" 화천 산천어 축제 3년만에 개막
[앵커]
겨울이 오면 비로소 활기를 찾는 곳, 바로 강원도 겨울 축제장입니다.
꽁꽁 언 얼음판 위에서 짜릿한 손맛 즐기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차가운 얼음물 속으로 사람들이 뛰어듭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의 백미, 맨손 잡기 체험.
한겨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짜릿한 손맛에 관광객들 모두 신났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굿. 베리 굿. 땡큐"
기자도 직접 산천어 맨손 잡기에 참여해 봤습니다.
조금만 추위를 견디면 싱싱한 산천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들어가 산천어를 잡는 기분, 한겨울 추위를 날려 보내기에 충분한데요.
얼음 낚시터는 인산인해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낚시 삼매경에 빠진 모습.
[강동권 / 경기도 하남시 : (축제에)오니까 아주 좋고, 그런데 지금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 조금 더 하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알려주고, 매너도 좋아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다림도 잠시, 곧이어 얼음 구멍에서 산천어가 펄떡이며 올라옵니다.
맨손 잡기만큼이나 짜릿한 손맛,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추준호 / 관광객 : 손맛 아주 좋았고요.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왔는데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열 마리만 더 잡아 보겠습니다.]
축제에 투입된 산천어는 무려 171톤.
마리로 계산하면 100만 마리가 넘습니다.
직접 잡은 산천어를 축제장에서 구이와 회로 맛보는 건 또 다른 즐거움.
"직접 잡아서 더 맛있어요! 산천어 최고!"
코로나 19 여파로 3년 만에 정상 개막한 화천 산천어 축제.
얼음낚시와 맨손 잡기는 물론, 세계 유명 건축물을 얼음으로 조각해 전시한 실내얼음조각 광장, 눈썰매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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