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일자리 450만 개 증가..."높은 기준금리 계속"
[앵커]
미국의 실업률이 5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한해 총 45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고용 시장이 견고해. 연준이 높은 기준 금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완의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TSMC는 지난달 미 애리조나주에 제1공장 기공식을 가지면서 추가로 280억 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3나노 칩을 만드는 제2 공장 건설을 발표했습니다.
기공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참석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달 6일) : TSMC는 애리조나주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투자인 400억 달러를 여기 애리조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0,000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와 10,000개의 첨단 기술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농업을 뺀 미국의 일자리 수가 22만3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일자리 증가 폭은 11월의 25만6천 개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0만 개보다는 많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체로는 총 45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월평균 37만5천 개씩 늘어났습니다.
이는 1940년 이후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성장 속도입니다.
실업률도 낮아졌는데 3.5%로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이후 여전히 3.5%∼3.7% 사이의 탄탄한 고용을 보이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은 고용 시장이 견고해. 연준이 높은 기준 금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아론 테라즈 / 경제 분석가 : 확실히, 추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조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통계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제조업 재건을 위해 전국에서 삽으로 땅을 일구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미국을 건설하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南 국방장관 조롱..."쓰다버린 파철같은 병기 휘둘러"
- 이기영 진술도, 시신 유기 장소도 오락가락...경찰, 수사력 보여줄까
- 3040 남성 비만 증가...갑자기 찐 살 2주 안에 빼야?
- '판매 부진' 테슬라 전기차 가격 일제 인하...한국 12%, 중국 13%, 일본 10%
- 애플 엔지니어 매니저 연봉 최대 4억8천만 원...빅테크 급여 공개
- [제보는Y] 두바이 '하루 병원비' 1,500만 원 '날벼락'...무슨 일이?
- [속보] 윤 대통령 "남부지방 호우피해 복구에 최선" 지시
- '안세영 폭로' 배드민턴협회 이사진 "김택규 회장 사퇴하라"
- "토요일 밤 애인해 줘"…별별 민원인에 '죽고 싶다 25%'
- 세계유산도 와르르...완전 복구까지 시간 걸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