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X김남희X김도현, 배우들이 직접 말하는 '재벌집' 비결(종합)

이아영 기자 2023. 1. 7. 22: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 배우들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 연기의 뒷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 배우 박지현 김남희 김도현이 출연했다.

박지현은 김남희의 연기에 대해 "내 인생에서 진심으로 화를 낸 첫 번째, 두 번째 순간이 다 김남희와 연기한 신이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는 형님' 7일 방송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 배우들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 연기의 뒷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 배우 박지현 김남희 김도현이 출연했다.

강호동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재밌었는데 일찍 끝나서 아쉽다며 "미워!"라고 했다. 이에 질세라 이상민은 '재벌집 막내아들' 때문에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이 떨어져 자신이 대상을 못 받았다며 "미워!"라고 했다. 이수근은 "재벌로 살다가 현실로 돌아오면 힘들지 않냐"고 엉뚱한 질문을 해 웃음을 줬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촬영 기간이 1년이 넘어가자 '전원일기'처럼 오래 했으면 하길 바라기도 했다고 한다.

강호동은 드라마가 잘될 줄 알았냐고 물었다. 박지현은 "존경하고 대단한 선배님들의 라인업이라서 '잘될 수밖에 없다',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욕심을 많이 내면서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김도현은 자신이 극 중 진도준과 동갑이라며 "진도준이 살아간 인생이 내가 살았던 인생이었다. 기억에 남았던 이슈들이 나와서 그것 만으로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진동기 역의 조한철은 박지현과 김희철의 연기 선생님이기도 했다고 한다. 박지현은 "몇 년 동안 연기를 배우고 마지막 레슨 때 나한테 '현장에서 보자'라고 말했었다. 내가 자꾸 습관적으로 '한철 샘' 하고 불렀는데 선생님이 '무슨 선생님이야. 우리 이제 동료지'라고 하셨다"고 일화를 전했다. 김남희는 "윤제문과는 아버지 관계여서 자주 만나고 대화를 많이 나눴다. 가만히 있다가 한 마디씩 하셨는데 저에게 '남희야 너는 크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송중기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김남희는 "겨울에 야외 신을 찍는데 깜빡하고 내복을 안 입고 갔다. 송중기가 내복 입었냐고 물어보길래 깜빡했다고 하니 자기 내복 여분을 줬다"고 미담을 전했다. 김도현은 "송중기는 촬영장에서 미담 제조기다"라며 "도준이가 나한테 '순양가 사위보다는 서울 시장이 더 잘 어울리시잖아요, 고모부' 하고 생긋 웃는 장면이 있다. 내가 입을 막았는데 나도 모르게 그런 반응이 나왔다. 방송을 보니 그런 모습이 바로 나왔더라. 정체성이 흔들릴 뻔했다. 컷 하고 나서도 '중기야 너 왜 이렇게 멋있어?'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김남희의 연기에 대해 "내 인생에서 진심으로 화를 낸 첫 번째, 두 번째 순간이 다 김남희와 연기한 신이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화났던 신은 두 사람의 결혼식 신부 대기실 신이다. 그는 "모멸감이 들었다. 너무 화가 나더라"고 말했다. 가장 화가 났던 신은 피로연이 끝난 후 기절한 모현민이 병원에서 깨어나 진성준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박지현은 "그 신을 찍을 때 현민이의 성격상 이미 결혼한 것, 이 남자의 킹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는 여자이니까 성준의 표정을 봤을 때 정말 화가 났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그전에 모현민한테 뺨을 맞았는데 그게 너무 아파서 그랬다"고 변명했다. 김남희는 박지현이 정말 턱까지 때렸다고 했다. 박지현은 "난 살면서 누굴 때려본 적이 없다. 요령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 돼?'라고 물었는데 시원하게 때리라고 했다. 그래서 한 방에 확실하게 하려고 했다. 나도 연기에 몰입한 상황이었다. 그때 정말 세게 때렸는데 좀 강했던 것 같다. 나도 연기하면서 놀랐다. 연기 끝나고 스태프분들도 놀랐다. '때렸어? 둘이 합의된 거야?'라고 했다. 그래서 그 신을 잘 보면 빨갛게 손자국이 남아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남희는 두 번 맞지 않으려고 NG를 피하기 위해 기를 쓰고 다음 대사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aaa307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