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이제 ‘보수’ 도시?...‘40 대 9’ 의석비율 어떻게 바뀔까

조성진 기자 2023. 1. 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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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심이 보수 정당으로 기우는 현상이 올해 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앞서는 구도가 형성됐다.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지난해 12월 서울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34%, 민주당 30%였던 것을 고려하면 국민의힘 우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서울 여론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18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 정당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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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서울 지역 결과

2022년 서울 국민의힘 38%, 민주당 32%.0..11월 빼고 국민의힘 앞서

2023년 1월 1주 국민의힘 38%, 민주당 33%.0..서울 보수 우위 이어저

내년 총선에서 18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 정당 승리할 수도

서울 민심이 보수 정당으로 기우는 현상이 올해 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앞서는 구도가 형성됐다. 이 같은 흐름이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이어진다면 민주당 40석, 국민의힘 9석인 현재의 의석 비율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월 1주 조사에서 서울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 민주당 33%로 나타났다.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지난해 12월 서울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34%, 민주당 30%였던 것을 고려하면 국민의힘 우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11월(민주당 34%, 국민의힘 32%)을 제외하고 줄곧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연간 집계로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2%다. 이는 2020년까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화다. 민주당은 2016년 11월부터 계속 국민의힘 전신 정당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하지만 2021년 6월 국민의힘이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같은 해 9월부터는 민주당이 계속 뒤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민주당이 국힘의힘을 잠시나마 제쳤다는 걸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우위 구도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상승세로 바뀌어 민주당에게 유리한 국면이 아니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서울에서 지난해 10월 27%에 그쳤으나, 11월 31%, 12월 34%로 상승했다. 1월 1주 조사에서는 3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서울 여론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18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 정당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41석, 미래통합당이 8석을 얻으면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대선과 함께 열린 종로 보선에서 국민의힘이 1석을 만회했지만, 의석 수 차이는 여전히 크다.

6월 제8회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 구청장은 민주당 24 대 국민의힘 1에서 국민의힘 17 대 민주당 8로 바뀐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지선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고 열린 ‘허니문’ 선거였다. 18대 총선 역시 이명박 정부 출범 한 달 반 만에 치러졌다. 만약 여당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지역 다수당이 된다면 서울은 완벽히 보수 도시로 탈바꿈하는 게 된다.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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