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종섭 국방장관 등 겨냥 "새해 벽두부터 전쟁대결 망동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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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남한 군 책임자들을 향해 "새해 벽두부터 전쟁대결 망동질을 광란적으로 벌인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다만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가능성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난은 아직 없다.
하지만 북한 매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데 대해서는 현재까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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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남한 군 책임자들을 향해 “새해 벽두부터 전쟁대결 망동질을 광란적으로 벌인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다만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가능성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난은 아직 없다.
이는 이 장관이 새해 첫날 합참의장과 각 군 작전사령관 등이 참여한 긴급 지휘관회의를 열고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자행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한 언급을 가리킨 것이다.
통일신보는 합참이 지난 2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향후 전략사령부로 발전하게 될 ‘핵·WMD대응본부’를 창설한 것과, 같은 날 해병대 1사단이 경북 포항 주둔지에서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17대를 동원해 훈련한 것도 거론했다. 이 매체는 “쫓기는 개가 더 요란히 짖는다는 격”이라며 “날로 고도화되는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에 미국 상전마저 벌벌 떨면서 제 살 구멍을 찾고 있는 판에 미국의 하수인, 대포밥에 불과한 것들이 쓰다버린 파철과 다름없는 병쟁기를 휘두르며 같잖은 허세를 부리는 것을 보면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조소했다.
이어 “정초부터 설쳐대고 있는 남조선 호전광들의 망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북침전쟁 소동으로 한해를 어지럽히려는 범죄적 흉계를 낱낱이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며 “윤석열 역적패당은 이제라도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보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 매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데 대해서는 현재까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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