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만드는 미래…우리 스타트업 약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데, 어떤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는지 저희가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7일)은 기후위기에 대비한 친환경 기술을 보시겠습니다.
현지에서 정새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푸드트럭 앞에 길게 늘어선 줄, 관람객들이 저마다 받아든 건 바로 팥빙수입니다.
그런데 이 빙수에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실제 우유가 아닌 '대체유' 단백질로 만들어진 빙수입니다.
겉보기에는 모습이 다르지 않은데 맛은 어떤지 직접 한 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양도, 맛도 그대로입니다.
[커티스 뮬러/CES 관람객 : "전혀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진짜 우유 맛이 납니다. 식당에서 먹어 본 팥빙수 맛과 똑같습니다."]
축산업에서 나오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단백질을 인공으로 만들어 낸 겁니다.
미래를 위한 기술에는 스타트업들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글자는 물론, 지도나 복잡한 그래프도 노트북에 입력만 하면 그대로 점자로 풀어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 제품은 올해 미국 전역으로 보급됩니다.
[데릭 신델만/시각장애인 : "(점자책보다) 많이 작아서 들고 다니기 편하고, 일반적인 컴퓨터에 부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마치 실제로 불이 지펴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전열기구는 '그래핀'이라는 신소재로 만들었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열효율이 훨씬 높아 전력을 아낄 수 있고, 제작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소모하기까지 해 이중으로 친환경적입니다.
모두 최고혁신상을 받은 우리 기업 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우리 스타트업 100여 곳이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장영준/혁신상 수상 기업 대표 :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고 이러한 시장을 선도하는 그룹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자체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친환경과 접근성, 인류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이 올해 CES를 빛낸 우리 기업들의 핵심 주제였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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