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 비판' 마윈, 최대 핀테크업체 앤트그룹 지배권 상실

서혜연 hyseo@mbc.co.kr 2023. 1. 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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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상실했습니다.

앤트그룹은 오늘 홈페이지에 올린 '회사 거버넌스 지속 개선에 관한 공고'를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분 구조 조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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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상실했습니다.

앤트그룹은 오늘 홈페이지에 올린 '회사 거버넌스 지속 개선에 관한 공고'를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분 구조 조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공고는 "이번 조정의 핵심은 앤트그룹 주요 주주의 의결권 변화"라며, 마윈과 그와 행동을 같이 하는 이들이 지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던 것에서 앤트그룹 경영층과 사원 대표, 마윈을 포함하는 10명의 자연인이 각자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느 주주도 단독으로든 타 주주와 공동으로든 앤트그룹 주총 결과를 통제할 힘을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공고는 밝혔습니다.

마윈은 과거 앤트그룹의 의결권 50% 이상을 보유했지만 이번 조정을 거쳐 6.2%만을 보유하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공고는 "이번 조정으로 앤트그룹 지분 의결권이 더욱 투명해지고, 분산되게 됐다"며 "이는 기업 지배 구조를 더욱 최적화하고 앤트그룹의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마윈의 앤트 지배권 상실은 지난달 중국 당정의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올해 민영 기업 살리기와 디지털 경제 장려 기조가 천명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려 하는 상황에서, 중국 시진핑 지도부의 눈밖에 난 마윈의 앤트 지배권 상실은 앤트그룹의 숙원인 상장에 강한 동력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348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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