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률 하루새 11%p 올라…홍콩·마카오발도 입국전 검사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이 강화된 가운데, 중국에서 음성 확인을 받고 들어온 입국자 네 명중 한 명꼴로 도착 후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까지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의무화했습니다.
한승연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 동안 홍콩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여객 항공편은 모두 19편.
중국 인접 지역인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들은 오늘(7일)부터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와 달리 입국 후 PCR 검사는 의무가 아닙니다.
어제(6일)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PCR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은 153명입니다.
이 가운데 23.5%인 36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첫날 양성률 12.6%에서 하루 새 10.9%p가 오른 겁니다.
입국 전에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한 4명 중 1명꼴로 입국 뒤에 감염이 확인된 건데 방역 당국은 잠복기 감염이 입국 후 검사에서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정익/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어제 : "국내에 들어와서 또 양성으로 확진되는 그런 비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중국의 방역상황이나 코로나 유행 상황이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상당히 우려스럽고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게 당국 판단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새로운 변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요. 이런 상황이 향후 한 달에서 두 달 정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국은 또, 양성으로 확인된 중국발 입국자들이 제출한 음성 확인서에 오류가 없는지 점검하는 등 확인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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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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