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안 걸리고 건강하게 늙으려면 '이것' 충분히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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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분 섭취가 만성 질환의 발병을 막고, 노화를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나탈리 드리트리에바 연구팀은 최근 미국 45~66세 성인 1만 1255명을 25년 이상 추적 조사한 건강 자료로 연구를 진행해 생물학적 노화·질병과 수분 섭취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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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분 섭취가 만성 질환의 발병을 막고, 노화를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나탈리 드리트리에바 연구팀은 최근 미국 45~66세 성인 1만 1255명을 25년 이상 추적 조사한 건강 자료로 연구를 진행해 생물학적 노화·질병과 수분 섭취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연구 대상은 시작 당시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범위에 있던 사람들이다. 단, 당뇨 등을 앓는 기저질환자는 제외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50대와 70~90대에 각각 측정한 수축기 혈압, 콜레스테롤, 심장·호흡기·대사 기능 등 총 15가지 지표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혈중 나트륨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았고, 생물학적 노화 진행 속도가 빨랐다. 젊은 나이에 사망할 위험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2mEq/L(리터당 밀리그램당량) 이상이면 137~142mEq/L인 경우보다 대사 및 심혈관 건강과 폐 기능 등으로 측정한 생물학적 노화가 10~15% 빨랐다. 게다가 144mEq/L 이상이면 노화가 50%나 빠르게 나타났다.
또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4.5~146mEq/L인 경우에는 조기 사망 위험이 137~142mEq/L인 경우보다 21% 높았고, 142mEq/L 이상인 그룹은 폐질환·당뇨·치매·심부전·뇌졸중·심방세동 같은 만성질환에 시달릴 위험이 64%나 높았다.
혈중 나트륨 농도는 소금 섭취량뿐 아니라 마시는 물의 양에도 영향을 받는다. 물을 많이 마실수록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진다.
미 국립의학아카데미(NAM)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 6~9컵(1.5~22ℓ), 남성은 8~12컵(2~3ℓ)의 물 섭취가 적절하다. 다만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 등으로도 수분 섭취가 가능하다.
연구 주저자인 나탈리 드미트리에바 NHLBI 박사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적절한 수분 섭취가 노화를 늦추고 질병 없는 삶을 연장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는 물을 하루 섭취 권고량(1.5ℓ 이상)만큼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수준에서 보면 수분 섭취 부족이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윤선 인턴기자 yun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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