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50%"…해마루동물병원, 후대정맥 침습 부신종양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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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반려견(강아지)의 후대정맥 침습 부신종양 수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반려견 B(11세)는 후대정맥 침습 부신종양인 크롬친화성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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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반려견(강아지)의 후대정맥 침습 부신종양 수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수의계에 따르면 반려견의 부신종양은 피질(겉질) 유래 종양과 수질(속질) 유래 종양으로 구분된다. 수질 유래 종양의 경우 심한 고혈압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수술 전 적절한 처치가 없다면 수술 중 사망률이 50%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위험한 종양이다.
특히 일부 악성 부신종양은 후대정맥으로 침습해 혈관 내 혈전을 생성시킨다. 후대정맥의 침습소견이 있거나 후대정맥 내 혈전이 생긴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동안 일반적 판단이었다.
그런데 최근 해마루동물병원이 2차례 수술에 성공해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해마루동물병원에 따르면 최근 반려견 A(10세)의 비기능성 우측 부신종양을 제거했다. 의료진은 부신을 분리한 뒤 후대정맥 분절의 혈류를 차단했고 혈관절개술을 통해 혈전까지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조직검사 결과 부신종양은 부신피질암종이었다.
반려견 B(11세)는 후대정맥 침습 부신종양인 크롬친화성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CT 촬영 결과 3㎝ 크기의 좌측 부신종괴의 종양혈전이 후대정맥까지 침습된 것이 확인됐다. 자칫 혈전이 신장정맥의 후대정맥 합류부까지 막을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다행히 반려견은 종양 제거 후 건강을 회복했다.
종양 제거 수술을 시행한 손형락 해마루동물병원 외과과장은 "노령견의 혈관침습 부신종양 수술의 경우 사망률이 2~3배 정도 높기 때문에 협진을 통해 수술 전후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신종양 치료를 특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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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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