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디지털 헬스'‥올해 CES 트렌드는?
[뉴스데스크]
◀ 앵커 ▶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팬데믹은 첨단 신기술의 장인 CES의 모습도 변화시켰습니다.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디지털 헬스'였는데요.
디지털과 건강을 결합한 혁신 기술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안경을 끼는 순간, 내장된 센서가 뇌파 측정을 시작합니다.
뇌전증 환자의 갑작스러운 발작을 미리 예측하는 신기술로, 올해 CES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이 기기는 일반 안경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환자들이 평소 안경처럼 쓰고 다닐 수 있는데요.
발작이 오기 전 미리 앱을 통해 경고를 해주기 때문에, 안전한 곳으로 피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에 손가락만 갖다 대면 지금 스트레스 상태가 어떤지 바로 알려줍니다.
[문우리/'포티파이' 대표] "스마트폰 카메라는 혈류의 양이 변하는 것을 빛반사를 통해서 감지를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몸의 교감신경계가 얼마나 잘 작동을 하고 있는지를 평가를 할 수 있게 되는 원리입니다."
올해 CES의 키워드 중 하나는 디지털 헬스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건강은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떠올랐습니다.
치료와 진단에서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기술도 진화했습니다.
1년에 한 번, 건강검진 때나 하던 소변검사.
변기에 설치하는 이 기기는 소변을 볼 때마다 호르몬, 비타민C 같은 3천여 개 성분을 분석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줍니다.
[티 누옌/WITHINGS 직원] "이 제품은 건강 상태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부담 없이 더 자주 자신을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와 의료 데이터 등의 정보를 수집해 사용자에게 맞는 약을 추천해 주는 앱도 개발됐습니다.
[우웅조/롯데헬스케어 본부장] "예방의학 쪽은 계속해서 발전해 오고 있었어요. 하지만 코로나를 지나면서 시장도 굉장히 큰 폭으로 성장세였기 때문에 예방의학 쪽으로는 앞으로도 굉장히 시장성은 밝다고 봅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기술로 구현됐습니다.
베개의 진동 속도에 맞춰 숨을 쉬게 해, 숙면을 유도하는 겁니다.
베개 안에는 로봇이 들어 있습니다.
안고 있는 사람의 호흡과 심박수에 따라 3가지 모드를 제공합니다.
전 세계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든 만큼 디지털 건강관리는 성장 속도도 빠릅니다.
2025년이면 시장 규모가 6백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기술을 앞세운 주도권 싸움은 이미 치열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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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장동준
임상재 기자(lim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347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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