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9연승' 대한항공,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 꺾고 선두 질주
【 앵커멘트 】 남자배구에서 1위 대한항공이 풀 세트 접전 끝에 2위 현대캐피탈을 꺾고 맞대결 9연승과 함께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프로농구에서는 중·하위권 캐롯과 DB가 상위권 LG와 모비스를 각각 누르고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주말 스포츠 소식,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공 비행을 계속 이어가려는 대한항공과 맞대결 8연패 중인 현대캐피탈의 1, 2위 싸움은 역시나 치열했습니다.
강력한 스파이크와 탄탄한 블로킹을 주고받으며 서로 두 세트씩 나눠 가진 양 팀의 혈투는 결국 5세트까지 이어졌습니다.
5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5세트에만 7점을 따낸 임동혁의 활약 속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맞대결 9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프로농구에서는 원주 DB가 35점을 합작한 김종규와 강상재 덕에 울산 모비스를 94대 90으로 꺾고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DB의 전설' 김주성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값진 감독 데뷔 첫 승을 따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성 / 원주 DB 감독대행 -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잘해서 좀 더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모기업의 경영 악화로 급여 지급이 늦어진 악재에도 고양 캐롯은 창원 LG를 73대 64로 꺾는 저력을 보여주며 단독 5위로 올라섰습니다.
에이스 전성현은 3점슛 5개를 꽂아 넣으며 3점슛 연속 경기 행진을 71경기째로 늘렸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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