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다시 팔아요”…규제 완화한 홍콩, 작년엔 수천마리 도살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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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애완동물 햄스터 구입이 다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수입이 금지됐고 펫샵에 있던 기존 동물들도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오면 도살 처분됐다.
홍콩은 지난해 시내 애완동물 가게에서 일하던 직원을 시작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햄스터 등 일부 애완동물 수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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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홍콩에서 애완동물 햄스터 구입이 다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수입이 금지됐고 펫샵에 있던 기존 동물들도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오면 도살 처분됐다.
7일 BBC에 따르면 홍콩농수산부는 이달 중순부터 햄스터 등 설치류 수입 금지를 해제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음성일 때만 통관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홍콩은 지난해 시내 애완동물 가게에서 일하던 직원을 시작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햄스터 등 일부 애완동물 수입을 금지했다. 당시 네덜란드에서 수입된 11마리의 햄스터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국은 햄스터 등을 통한 인수공통감염 우려에 ‘예방 조치’로 약 2000여 마리의 햄스터 등을 도살할 계획을 세웠다.
동물 보호 단체 등 수 천 명이 나서 안락사 결정에 항의하며 탄원서를 냈지만 바네사 바레스 홍콩시립대 반려동물보건학과 교수는 BBC에 “인간과 햄스터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햄스터에서 인간으로 코로나19가 전염된다는 사실이 확인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홍콩은 지난달부터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와 함께 거의 모든 코로나 규제를 해제한 상태다. 여전히 공공 장소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백신 패스 시스템도 폐기됐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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