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도 부활 실패'…베식타스, 알리 임대 해지 원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델리 알리(26, 베식타스)가 튀르키예 무대에서도 부활에 실패했다. 팀은 임대 해지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베식타스 JK는 에버턴으로부터 알리를 한 시즌 임대했다. 하지만 5개월 만에 임대 계약을 해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던 당시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알리의 활약이 점차 저조해지기 시작했다.
알리의 활약이 부진해지자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2020-21시즌 알리는 공식전 29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1355분으로 경기당 46분을 뛰었다. 2020-21시즌에는 토트넘에서 18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겨울 이적 시장 때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에서의 생활도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11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 출전 경기는 단 1경기뿐이었다. 에버턴의 잔류가 확정된 뒤 치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 아스널전에서만 선발로 뛰었다. 에버턴에서도 부활에 실패한 알리는 이번 시즌 베식타스로 임대됐지만, 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11월부터는 리그 경기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결국, 베식타스는 알리와의 이별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BBC'는 "알리의 임대 이적료는 194만 파운드(약 30억 원)다. 임대 계약에는 해지 옵션이 없다. 베식타스가 조기 종료를 원한다면, 그들은 임대료 전액과 알리의 남은 시즌 급료를 책임져야 한다. 베식타스는 114만 파운드(약 17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것이 큰 장애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베식타스는 8일 오전 1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다폰 파크에서 쉬페르리그 18라운드 카심파사전을 치른다. 'BBC'는 "미드필더진의 부상으로 알리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